21일자 5급 이하 548명 인사 단행
노조가 문제 삼은 인물들도 포함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15일 '2019년 상반기 5급 이하 정기 인사' 를 발표하고 있다.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15일 '2019년 상반기 5급 이하 정기 인사' 를 발표하고 있다.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직원이기 때문에 우리가 모셔오는 직원이다."

15일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최근 불거진 전입 인사 논란을 일축했다.

이날 남궁 부지사는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19년 상반기 5급 이하 정기 인사를 발표하며 "노조에서 문제 삼는 두 명의 인물도 이번 인사에 포함됐다"며 "도지사나 부지사의 입장에서 도정을 할 때 원칙이 있다. 판단과 선택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가이다. 도민의 이익을 위해서는 (이번 인사가) 맞는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은 "정기 인사에서 중앙부처와 시군에서 일방 전입을 받아 도청내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 그 중심에 행정부지사가 있다"고 주장하며 "원칙없는 일방전입 인사를 중단하라"는 대자보를 내걸은 바 있다.

남궁 부지사에 따르면 도 예산담당관실 5급으로 전입하는 A씨는 보령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국비확보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남궁 부지사는 "예산 확보는 절체절명의 과제다. A씨는 인적네트워크는 물론 기재부의 업무 동향 파악 등의 능력이 뛰어나 그 부분을 높이 샀다"며 "실제 올해 유교문화권종합개발사업의 예산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천군과 인사교류로 4년 동안 도청에서 근무한 B씨도 도정에 기여했다. 1년 동안 승진이 제한되는 돼도 본인 스스로 7급으로 강임한다는데 받아들여 주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궁 부지사는 "노조에서는 당장 자리 하나가 없어진다고 염려하고 있지만 그런 피해조차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결코 도청 내 직원들의 역량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도에서 가겠다고 하는 직원이 없어서 1:1 교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도청 내 1959년생부터 63년생까지 베이비부머 세대에 해당하는 팀장, 과장들이 많다 보니 조직이 조금 노쇠화 돼 있는 문제가 있다"며 "시간을 두고 좀 더 액티브한 도정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실무인력 직부 적합성과 업무 연속성에 초점을 두고 승진 114명, 전보·파견 363명, 전· 출입 11명, 신규임용 60명 규모의 5급 이하 인사를 단행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