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역 암사동 칼부림 (사진: JTBC)
암사역 암사동 칼부림 (사진: JTBC)

 

강동구 암사동 암사역에서 10대 청소년 2명이 칼부림을 벌였다.

지난 13일 오후 7시 무렵 강동구 암사동 암사역 3번 출구 앞에서 19살 남학생 A군이 B군에게 스패너와 휴대용 칼 등을 이용해 칼부림을 벌였다.

온라인상에 유포된 '암사동 칼부림'이라는 제목의 영상들에는 당시 현장 상황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영상 속 A군은 한 손에 칼을 든 채 B군과 몸싸움을 주고 받다 B군의 허벅지를 칼로 찔러버렸다. 고통스럽게 쓰러진 B군은 A군이 이후에도 위협을 멈추지 않자 쓰러진 상태로 발길질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암사역 근처 횡단보도에서 A군을 체포하면서 칼부림 사건은 일단락됐다.

조사 결과 A군은 12일 새벽 B군과 함께 마트, 주차장 요금계산소 등에서 4만원의 현금을 훔친 절도 이력이 있었다.

허나 CCTV에 B군의 모습이 찍혀 신원이 노출되자 B군은 경찰에 출석해 범행 사실을 시인하고 A군이 공범이라고 알렸다.

B군은 A군이 있는 암사동 인근 PC방을 찾아가 이 사실을 밝혔고, 격분한 A군이 B군을 상대로 칼부림을 벌이고 만 것이었다.

한편 암사동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 A군은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피해자 B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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