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세종시가 달라지는 것들이 많다.

우선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세종'을 실현하기 위한 시민참여 기본조례가 시행된다.

또 지역 42개 중·고교 신입생 8700명에게는 교복이 현물로 무상지원된다. 고교생 6309명에게는 수학여행비도 지원된다.

◇시민참여 기본조례 시행…시정 참여 활성화 = 시민 스스로 마을과 지역 일을 계획·결정·실행할 수 있도록 시민에게 권한을 나눠주는 내용을 담았다. 16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마을과 시정에 관해 주요 현안과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

각종 위원회·토론회 등을 열 때 시민참여(사회적 약자 포함)를 보장하는 한편 시민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시민이 자치법규를 제안할 수 있다. 시는 시정 전반에 대해 시민 의견을 구하기 위한 시민주권회의를 설치·운영한다.

◇중·고교 신입생 교복 무상 현물 지원…무상교육 확대 = 무상교육을 위해 교복비, 현장체험학습비, 고등학생 입학금이 지원된다.

중학교·고등학교 신입생에게 1인당 30만원 한도 내에서 교복 구매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42개 학교(중 24교, 고 17교) 8700명이다.

현장체험학습비는 6309명에게 모두 11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고교생의 경우 수학여행을 가는 전체 학생에게 수학여행비를 지원한다.

수학여행비 지원은 내년 고등학생, 2020년 중학생, 2021년 초등학생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1인당 고등학생 30만원, 중학생 20만원, 초등학생 15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고등학생 입학금(1만4700원)도 전면 면제된다. 정부 정책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는 고등학교 수업료 지원이 확대된다.

◇전월산 국민여가캠핑장 3월 개장 =

이용료는 1박 2일 기준 주말(금요일·토요일·공휴일) 2만원, 평일 1만5000원이다. 전기료는 3000원으로 정했다. 세종시민에게는 이용료 30％를 깎아준다.

◇보건환경연구원 9월 개원 = 조치원 서북부(봉산·서창) 도시개발지구에 지상 4층·지하 1층, 건물면적 3천437㎡ 규모로 들어선다. 동물위생시험소 유전자실, 중금속분석실, 중앙실험실, 세균실험실, 무기물분석실과 대기실험실 등이 배치된다.

168억원이 투입된 보건환경연구원은 2019년 4월 공사를 마치고 9월 개관할 예정이다.

신종 전염병과 환경오염·가축 질병에 선제 대응할 보건환경연구원은 보건 분야 감염병 진단·식품 분석, 환경 분야 대기·수질 분석, 가축위생 분야 가축 위생관리·전염병 예방진단 등 업무를 수행한다.

현재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보건환경연구원이 없는 곳은 세종시가 유일하다.

◇세종 창업키움센터 4월 운영 = 세종 창업키움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조치원에 건립된다. 세종시 창업 랜드마크로, 지역 유망 예비 창업기업,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게 된다.

센터에 입주한 기업에는 분야별 컨설팅, 시제품 제작, 사업화 지원, 투자 연계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학생·창업동아리 등 창업에 관심 있는 일반인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선배 창업가, 투자자 등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창업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 '숲속에서 교육과정 진행' 솔빛숲유치원 3월 개원 = 세종시 첫 숲 유치원인 '솔빛숲유치원'이 3월 4-1생활권(반곡동) 괴화산 인근 4천869㎡의 터에 9학급 규모로 들어선다.

91억80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유치원은 실내와 숲 교실을 병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최종적으로는 숲에서 교육과정 대부분을 진행하는 독일식 모델을 목표로 한다.

유아 발달 및 학부모 요구를 반영해 운영시간을 다양화하고, 유아 안전과 효과적인 교육 지원을 위해 학급당 교사를 2명(정규 교사 1명, 기간제교사 1명)으로 확대·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