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신 신임 대전지방국세청장 취임

이동신 신임 대전지방국세청장이 27일 오전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재산가들의 일상화된 편법 상속·증여 및 역외탈세 등 고질적 탈세에 대해서 엄정하고 정의로운 대전지방국세청이 돼야 한다.”

27일 오전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들어간 이동신 신임 대전지방국세청장의 취임 일성이다.

이 신임 청장은 이날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국세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세무조사에 있어서는 법과 원칙을 지켜 나가되, 증빙확보․정확한 과세논리 정립 등 과세요건의 성립에 더욱 철저함으로써,지능적인 탈세는 엄정히 과세하되, 이 과정에서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무조사에 있어서 법과 원칙을 강조한 대목이다.

충북 충주 출신인 이 신임 청장은 서울청 국제조사3과장, 국세청 국제조사과장, 대전청 조사1국장, 중부청 조사2국장, 중부청 조사1국, 중부청 조사4국장 등 조사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국세청내 대표적인 조사통이다.

이어 중소상공인 경제취약계층을 도와주는 대전지방국세청을 약속했다.

이 신임 청장은 “일시적 경영난에 처한 납세자에 대해선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납세유예 등 완화된 행정조치를 통해 최대한 지원해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우리 국세행정이 일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 근로‧자녀장려세제 지급대상 및 지급주기가 확대됨에 따라, 수급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대상계층의 생활 안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신임 청장은 인청청 개청과 함께 초대 인천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될 가능성도 높았다는 관측에 대해 “어느 자리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중부청 조사4국장 재임 시절 중부청 조사4국의 관할이 인천이어서 그런 가능성을 점쳐다고 본다”고 했다.

이 신임 청장은 “납세자가 세법에 따라 성실하게 납세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우리 가족과 같은 생각으로 진정성을 갖고 설명하고, 납세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년에는 종교인 종합소득 첫 신고, 주택임대소득 전면과세,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국민적 관심이 크고 현장의 부담이 가중되는 여러 굵직한 업무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새롭게 시행되는 업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으려면 직원 모두의 진정어린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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