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등 SNS에 인사말..캐릭터 카드‧정치적 해석 글 등 ‘다양’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25일 성탄절을 맞아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왼쪽부터 박완주 의원-어기구 의원-정용기 의원 페이스북 참조.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25일 성탄절을 맞아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왼쪽부터 박완주 의원-어기구 의원-정용기 의원 페이스북 참조.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25일 성탄절을 맞아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의 성탄메시지는 평범하기도, 개성 넘치기도 하지만, 저마다 ‘희망’을 염원하는 공통점을 지녔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과 어기구 의원(당진시)은 페이스북에 산타복장을 한 자신들의 캐릭터와 함께 “더 눈부실 2019년을 위해 몸과 마음을 충전할 수 있는 성탄절 보내길 바란다”, “기쁨과 사랑이 넘치는 즐거운 성탄절 되고, 기해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했다.

같은 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된 클래식 크로스 오버 보컬 그룹인 ‘일 디보(Il Divo)’의 성탄절 공연 동영상을 공유하며 “평화와 자비가 온 세상 곳곳에 비추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이명수 의원(아산갑)도 성탄 카드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또 정책위의장인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은 지난 24일 신촌거리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등과 구세군 모금행사에 참여한 사진과 함께 “소외된 서민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정치적 의미’를 지닌 성탄절 메시지를 전한 의원들도 있다.

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은 25일 오전 페이스북에 ‘Merry Christmas’라고 한 뒤 “역사는 진보했지만, 2018년 전 아기 예수가 오시던 때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도 여전히 어렵다.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 더 어려워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 의원의 최근 심경을 토로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앞서 조 의원과 여야 3당 원내대표 및 간사 등 6명은 지난 24일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 강화를 골자로 담은 이른바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 유아교육법,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12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기 위해 비공개 회동했지만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은 지난 24일 제주도 서귀포시 가파도에서 승객과 선원 199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했다 해경의 신속한 구조로 무사히 구조했다는 신문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낙관과 긍정의 힘을 믿는다”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금품제공 의혹을 받았다는 김소연 대전시의원 폭로 의혹에 연루되면서 김 의원과 치열한 정치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국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짧은 인사말이 담긴 평범한 성탄절 카드를 올렸는데, 홍 의원이 그동안 온라인 활동이 뜸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는 최근 홍 의원이 현역의원 중 충청권 유일 당협위원장에서 배제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5일 홍 의원을 포함해 21명의 현역의원을 당협위원장에서 배제한 뒤 신임 위원장 공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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