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모작 새 출발에 시 공직사회 ‘응원의 박수’
김 서기관 “동료들께 감사, 이젠 후학양성 힘쓸 것”

41년 공직생활을 접고 인생 2모작 새 출발을 계획하고 있는 김명희 대전시의회 총무담당관.
41년 공직생활을 접고 인생 2모작 새 출발을 계획하고 있는 김명희 대전시의회 총무담당관.

김명희 대전시의회 총무담당관이 40년 11개월 공직생활을 접고, 지역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주변 공직자들은 원만한 성품에 일처리가 깔끔하기로 유명했던 선배 공직자의 퇴직에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김 담당관의 ‘인생 2모작’ 새로운 출발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지난 1978년 대전 동구청에서 출발한 김 담당관의 공직생활은 올해 시의회 총무담당관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김 담당관은 “40년 넘은 공직생활을 감사 지적사항 하나 없이 무난하게 끝내게 된 것이 큰 보람”이라며 “대전 토박이인 제가 공직에 이어 지역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나설 수 있게 돼, 어깨가 무겁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 지역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교육원 근무 시절 전국 최우수로 대통령 기관상을 받고, 대전인재장학재단 설립에 기여한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북부여성가족원 설립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국비확보에 이르기까지 발로 뛰었던 일, 여성 일자리를 위해 여성새일센터 설립에 매진했던 일 모두가 공직생활의 보람이었다”고 회고했다. 

10여년 전, 눈코 뜰 새 없었던 사무관시절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이 김 담당관의 인생 2모작 새 출발에 큰 밑거름이 됐다. 김명희 담당관은 내년 2월부터 지역 모 사립대학 교수로 활동할 예정이다.

대전시의회 사무처 한 공직자는 “넉넉한 성품으로 항상 큰언니, 큰누님 같은 존재였다”며 “담당관님이 공직을 떠나는 것이 너무나 아쉽지만, 대학과 대전시 사이에서 분명 중요한 역할을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응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