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행정부지사, 정부 산하기관 이동 관측
신임 행정부지사는 한 달 안으로 결정

"공직에서 물러날 것 같다."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자신의 이동설에 대해 입을 열고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12일 남궁 부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정기 인사철이기 때문에 인사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는 아마도 공직에서 빠지게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양 지사 모두 원하지 않은 것"이라며 도와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인사라는 입장을 보였다.

남궁 부지사는 "부단히 애를 썼는데... 행정안전부 인사는 전국적인 상황과 맞물리는 것이기 때문에 충남도 사정만 봐주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하기도 하고, 어쨌든 행안부에서 (저의) 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도 "(남궁 부지사) 이동을 극구 반대했는데 받아 들여 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남궁 부지사는 충남에서 30여 년의 공직 생활을 했으며 1962년 생으로 4년의 임기가 남은 상태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인사적체 해소 때문에 결국 밀려 나게 된 셈.

현재로서는 정부 산하기관 수장으로의 이동이 유력하다고 알려졌다.

이날 남궁 부지사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에 대한 소회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현재로서는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 도정에 공백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종 결정 후 모든 것을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도에서는 충남 출신에 도정을 잘 알고 있는 인사로 신임 행정부지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행안부에서는 새로운 인물을 거론, 도의 요구 사항 수용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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