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 엄마들' 국회의원 7명 정자법 위반 등 검찰 ‘고발’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 자료사진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11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로부터 쪼개기 후원 의혹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 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중 충청권에서는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이 포함됐는데 이 의원은 이들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한 뒤 해당 후원금은 반납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총과 이장우 의원을 비롯해 곽상도·권성동·김한표·오제세·전희경·최도자 의원을 정치자금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유총은 지난달 말 소속 회원들에게 액수를 정해 특정 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독려했다"면서 "보도 직후 김한표·곽상도·전희경 의원은 후원금을 즉시 돌려줬다고 해명했고 나머지 네 의원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겨레>는 지난 6일 한 사립유치원장 제보를 근거로 한유총이 지난 달 말 소속 회원들에게 액수를 정해 특정 국회의원에 쪼개기 후원을 독려하고, 후원자 명단을 취합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장우 의원 측은 이날 <디트뉴스>와 한 통화에서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쪼개기 후원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들어온 후원금은 확인 과정을 거쳐 돌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