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산체스(본명 신재민), 마이크로닷(신재호) 형제 부모의 파렴치한 사기 행각이 공표되며 공분이 일고 있다.
산체스,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19일, 여러 매체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가해자들은 지난 1997년, 충북 제천에서 동고동록했던 이웃 등 10여 명에게 돈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월마다 3%의 이자를 쳐주겠다. 대신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식으로 피해자 수 명에게 수억 원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은 이웃끼리 수년간 부은 곗돈과 죽마고우들의 보증으로 융통한 사채 수억 원 챙겨 그대로 한국을 떴다.
피해자 A씨는 "피해자가 한둘이 아니다. 마을 전체가 그들 때문에 도산했다. 참 많이도 해 먹었다"며 절망에 놓였던 당시의 상황을 토했다.
이 같은 상황이 뒤늦게 알려지며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