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 대전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회의 모습. 자료사진.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회의 모습. 자료사진.

대전 오월드 퓨마탈출 사건으로 비판을 받았던 대전도시공사가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도 오월드 운영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15일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찬술 의원(대덕2, 민주)은 “오월드 운영을 통해 한해 80억 원에 가까운 적자가 나는데, 대전시가 적자보전을 해주다 보니 방만한 경영을 하는 것 아니냐”며 “현실적인 혁신방안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공사가 제시한 혁신방안을 보니, 임원 인건비를 줄이겠다는 말은 없고 일반 직원의 인건비만 줄여 경영정상화를 하겠다는 의도만 엿보인다”며 “공무원 출신이 아닌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거나, 플라워랜드 등에서 이벤트 수익을 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는 등 적자구조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우승호 의원(민주, 비례)은 “한 시민이 대전시민 할인을 받기 위해 등본을 가져갔는데 발급시점 3개월이 지나 할인을 받지 못한 사례가 있다”며 “절차를 간소화해서 불편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광복 위원장(서구2, 민주)도 퓨마탈출 사건을 언급하며 공사의 조치사항을 일일이 점검한 뒤 “이번 기회에 안전시설을 확실하게 보강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피감기관장인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퓨마탈출 사건과 오월드 적자누적 등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연말까지 종합적인 오월드 운영혁신방안을 마련해 새롭게 태어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