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천안시의원이 12일 열린 제2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천안출신 故이기영 작가를 통한 남북교류 협력’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최근 지방정부 차원에서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의회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이번에 25명 의원 전원이 공동으로 ‘천안시 남북교류 협력 조례안’을 발의하고 심사하게 됐다”며 “故이기영 작가가 앞으로 천안이 선도적·모범적으로 남북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소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故이기영 작가가 1895년 아산에서 출생해 천안으로 이사와 유년기부터 청·장년기를 보냈고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APF)의 대표작가로 활동했으며 특히 그의 장편소설 ‘고향(1933년 조선일보 연재)’은 천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근현대 천안의 변천을 살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작가가 해방 후 북한에서 활동해서 남한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안시가 북한에 거주하는 이기영 작가의 가족과 함께 작가를 기리고, 소설속의 안서동 ‘중앙마을’, ‘천안향교말’ 등을 문화 관광지로 만든다면 천안도 박경리의 ‘토지’, 이효석의 ‘메밀꽃필 무렵’ 같은 특정 지역을 토대로 한 문화콘텐츠를 가질 것”이라며 “남북교류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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