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공공개발사업으로 개발 '風'
리솜리조트 호반건설 최종 인수
가족호텔업, 생활형 숙박시설 등 허가

오랜 역사와 전국 최고 수질을 자랑하는 덕산온천지역에 관광과 온천시설이 꾸준히 들어서며 새로운 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

예산군은 내포신도시 개발에 따라 면소재지와 덕산온천관광지를 포함한 주변지역에 식당, 상가, 사무실,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과 관광시설이 꾸준히 늘고 있고 최근에는 중대형 시설 건축 허가로 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실제 덕산온천관광지 내에 있는 시설로 예산군은 물론 충남 서북부의 온천 휴양시설을 대표하는 리솜리조트(덕산스파캐슬)의 경우 지난해  4월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나 지난 16일 국내 건설업계 10위권의 ㈜호반건설에 최종 인수가 결정됨에 따라 리솜리조트뿐만 아니라 덕산지역 전체가 재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올해 7월 최종 건축 허가가 난 가족호텔업도 110개 객실, 연회장, 스파, 세미나실을 갖춘 중형급 관광숙박업으로써 150억 원을 투자해 2020년 2월 준공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 2일  관광지 외 구역의 덕산면 신평리에 건축허가를 낸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공사 역시 숙박과 취사가 가능한 312개의 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14층의 대규모 시설로 완공 후 중국 관광객을 비롯해 국내외 많은 관광객을 맞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덕산지역의 개발 열기는 관광온천시설에 그치지 않고 면단위 소재지에서 오피스텔 건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덕산면 읍내리 일원에 올해 8월 지하 1층, 지상 15층, 50실 규모의 오피스텔 건축허가가 나 있으며 완공될 경우 주변 지역의 스카이라인을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이 최근 면단위 지역에서 거의 동시에 대규모 개발의 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국내외 경기침체나 온천산업의 부침(浮沈)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 자치단체의 온천관광지와 견주어 볼 때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개발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충남도청 이전과 내포신도시 개발, 서해선 복선전철과 제2서해안 고속도로 건설 등 생활인프라와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구축되면서 변화의 중심권에 있는 덕산지역이 투자 적지라는 의견이다.

특히 예산군이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덕산지역 개발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정책의 성과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산군은 덕산온천관광지 내 민자유치를 위해 2016년 말 산업통상자원부, 충남도, 코트라와 협업으로 ‘스파빌리지 개발계획’을 수립해 국내외에 홍보한 바 있으며 이때 개발계획안을 참고해 가족호텔업을 건축허가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역개발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최근 관광 트렌드에 맞춰 두 개의 대규모 사업을 공공개발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난 2016년 6월 착공된 내포보부상촌 조성사업으로 479억 원이 투입돼 2019년 12월에 준공 예정이며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보부상과 경제활동의 역사성을 배울 수 있는 다목적 관광시설로 탄생할 예정이다.

다른 하나는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으로 확정한 덕산온천 휴양마을 조성사업으로 44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공사 착공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휴양, 힐링, 관광 및 미용 등의 시설이 갖춰지고 타 시설과는 차별화된 블루오션 전략으로 접근하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예산군은 해마다 덕산지역 개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와 워크숍 개최, 타당성 연구용역 등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과 최근의 개발 트렌드,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세심히 반영하면서 민간투자 유도와 지역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예산군은 덕산지역의 대규모 사업과 더불어 예당호 지역에도 동양 최대의 출렁다리 건설과 조경음악분수대,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덕산지역과 예당호를 찾는 관광객이 두 지역을 상호 교차 방문해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