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남 인생과 그리고 처세 372]

옛 성현의 말씀이나 고전 속에 인생의 지혜와 길이 있다.

공감해 보자 그리고 실천하자.

삿된 욕망의 끝을 두려워하라.

‘아무리 맛있는 산해진미(山海珍味)도 배불리 먹고 나면 그 음식의 맛있고 없음을 분별할 수 없음이요.

아무리 절세미인과의 정사(情事)라도 욕정을 채우고 나면 남녀의 관념이 모두 끊어진다.’ 하였다.

이처럼 사람은 일단 자신의 욕망을 충족한 후에는 쉽사리 권태감과 허탈감을 느끼고 후회를 하게 되는 것이다.

욕망의 끝이 허망함이나 후회됨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욕망을 잘 다스려야 한다.

다시 말해 주색욕, 도박욕 같은 삿된 욕망은 절대 금기(禁忌)해야 한다.

식욕(食欲)도 지나치면 병이 되고 재물욕이나 명예욕도 지나치면 오히려 화(禍)가 된다.

그러므로 참된 욕망이라도 절제하여서 지나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즉 탐욕하지 말아야 한다.

이처럼 욕망이 삿되지 않고 지나치지 않아야 그 욕망의 끝이 허망함이나 후회됨이 되지 않을 것이다.

욕망의 유혹은 달콤하여 자기도 모르게 삿된 욕망에 빠지기가 쉽다. 그래서 타죽을 줄 모르고 불속으로 날아드는 불나비처럼 자신도 모르게 욕망의 불꽃에 자신을 태워버리게 된다.

누구나 처음부터 삿된 욕망에 빠져 생을 파멸시키려는 사람은 없다.

쥐 한 마리가 뚫은 쥐구멍으로 담벼락이 무너지듯이‘한번뿐인데 뭐’‘이 정도는 괜찮겠지’하는 1%의 삿된 욕망의 씨앗이 결국 자신을 욕망의 늪에 빠뜨리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 하듯이 처음부터 정도(正道)가 아니면 아예 곁눈질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달콤한 욕망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자기 통제력, 자기 절제력이 절대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 차가 있으면 아예 차를 놓고 술을 먹는 것이 상책이다.

도박장근처에는 아예 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남편이나 아내외의 딴 남자, 딴 여자에게 곁눈질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가정, 가족에서 깨달음의 답을 찾아라.

‘가정에 참부처가 있고 일상생활에 참도(道)가 있다.’하였다.(채근담)

다시 말해 참부처 즉 깨달음은 가정에 있고 참진리는 일상생활에 있다는 것이다.

부처 즉‘깨달음’하면 보통 산중(山中) 절에서 찾으려 하는데 처처불상(處處佛像)이라 했다.

부처 즉 깨달음은 절뿐만 아니라 곳곳마다에 있다는 뜻이다.

깨달음을 찾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은 나와 가장가까이에 있는 가정이요.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인 가족이라 하겠다.

가정에서 부모의 도리, 자식의 도리, 부부의 도리, 형제의 도리를 다하고 서로 공경과 우애와 화목으로서 가정을 이끌어 간다면 그 것이 바로 깨달음을 이루는 것이요.

참부처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사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가정지사(家庭之事)요.

어려운 도가 부부지도(夫婦之道)요.

가정지도(家庭之道)라 하겠다.

공자나 석가, 예수 같은 성인도 세상에 대한 도는 이루었지만 가정지도, 부부지도는 이루지 못하였음이 아니겠는가.

인생성공을 멀리 세상사에서 찾으려 하나 가장 가까운 가정과 가족에서 부터 인생의 성공을 찾으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다.

가정이 평화스러워야 인생사를 힘차게 이룰 수 있음이 아니겠는가.

행복과 보람을 밖에서 찾으려 하나 안에 있는 가정과 가족에게서 찾으려는 의지가 필요한 것이다.

가정과 가족에게서 성공과 행복, 보람을 찾으려 할 때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또한 가정지도(家庭之道)를 이루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러므로 자연히 가정과 가족을 통해서 참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그렇다. 오늘부터 나의 가정, 나의 가족에게서 인생깨달음의 답을 찾아보자 답이 있을 것이다.

모자랄 지언정 지나치지 마라.

지나친 것이 나은가?

모자란 것이 나은가?

어느 것이 나은가?

답은‘지나친 것보다 모자란 것이 더 낫다.’이다.

그래서 공자께서는 과유불급(過猶不及) 즉‘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하였다.

다시 말해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뜻이다.

음식도 지나치게 많이 먹었을 때 병이 나고 물을 지나치게 많이 주어서 시든 나무는 살리지 못한다.

인간에게 있어서 욕심은 인생의 활력이 되고 발전의 요인이 된다.

문제는 지나친 욕심이다.

과욕은 인생을 파멸시킨다.

정치 권력자가 파멸하는 것은 정치적 욕심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지나쳤기 때문이다.

그렇다.

모든 화(禍)의 근원은 모자람이 아니라 지나침에 있으니 매사에 지나침이 없는지를 항상 경계하고 또 경계 하여야 할 것이다.


김충남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김충남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堂)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 대전 KBS 1TV 아침마당 "스타 강사 3인방"에 출연

☞ 김충남의 강의 일정

⚫ 대전시민대학 (옛 충남도청)

- (평일반)

(매주 화요일 14시 ~ 16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인문학교육연구소

- (토요반)

(매주 토요일 14시 ~ 17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 국악방송, 고전은 살아있다, 생방송 강의 (FM 90.5 Mhz)

(매주 금요일 13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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