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등 500여명 참석, 첨단 양식기술과 수산업 발전방안 모색
어민들 질의 봇물…대부분 적극 검토·시행 약속
사단법인 당진시개발위원회는 지난 28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지역어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당진의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당진시와 JIB 제일방송,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가 후원했으며,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해양수산자원 급감에 따른 미래 수산자원 확보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당진시 수산업 현황에 대한 이해와 첨단 양식기술 보급을 통한 어민 소득증대 방안 등 전반적인 수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김종식 당진시개발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개발에 따른 생태계 변화로 연근해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며 “이번 토론회가 어구 현대화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의 전환 등 지역 수산업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순천향대 방인철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토론회는 한서대 국제수산과학연구원장인 이정열 석좌교수가 ‘첨단양식기술과 수산업 발전방안 모색’이란 주제로 발제했으며, △이규태 박사(㈜네오엔비즈 대표이사) △박정주 국장(충남도 해양수산국) △공영식 과장(당진시 항만수산과) △채남기 교로어촌계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특히 이날 토론자로 나선 박정주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업이나 수산물 안전과 위생에 대한 부정적 인식전환이 가장 시급하다”며 “위생적이고 현대화된 위탁판매장 구축과 원종관리, 종자생산, 치어보급, 양식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 현재 당진지역 수산업은 불법어로와 자원관리 소홀로 어족자원이 고갈돼 주로 낚시어업에 의존하고 있다며 양식기술과 자본 집적화가 필요하며, 해양바이오(MBT)와 바이오플락(BFT) 기술보급과 확산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 참석한 어민들도 △발전소 지역자원시설세 이용 종패 방류사업 △뱀장어 등 생태복원 위한 석문방조제 어도 설치 △해양쓰레기 수거문제와 현대제철 해양투기장 건설에 따른 가곡선착장 이전건설 △맷돌포선착장 해난·도난 방지 CCTV 설치와 피항시설 요구 △어족자원 보호와 노후어선 사고방지 위한 낡은 낭장어선 폐선 요구 등 다양한 질의를 펼쳤으며, 충남도와 당진시는 적극 검토와 시행을 약속했다.
한편 (사)당진시개발위원회는 매년 2~3회씩 지역현안 해결과 정책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