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입이 즐거워진다. 무엇보다 가을 바다에서 잡혀 올라오는 제철 해산물을 빼 놓을 수 없다. 그 중에서도 가을의 별미 중의 별미는 가을 전어이다. 

모양이 동전처럼 생기지도 않았는데 전어(錢魚)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이는 고기 맛이 좋아 사람들이 값도 생각지 않고 사들였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이러한 전어는 가을에 살찌는 생선으로 지방질이 봄철에 비해 세 배나 높아 고소한 맛이 더욱 일품이다. 두뇌활동을 높여주는 DHA와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epa가 풍부하여 어린이, 수험생, 소화가 잘 되지 않는 50대 후반과 치매 예방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특히 좋은 식품이다.

전남 여수시 돌산 앞바다에는 가을 전어가 본격 출하를 시작, 인근 식당 상인들과 어부의 얼굴이 활짝 폈다. 요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여수 골목마다 전어가 익어가는 맛있는 냄새가 풍겨온다.

특히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여수 전어 맛집 사계절횟집은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전어 맛집으로 유명하다. 여수 전어 맛집 사계절횟집에서는 여수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전어를 구이, 회, 무침 등 다양한 코스요리로 즐길 수 있다.

여수 맛집 사계절횟집 관계자는 “대가리부터 뼈째 먹는 바삭한 전어구이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왜 사람들이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고 했고,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속담이 생겼는지는 전어를 먹어보면 안다.”며, “'가을 전어 대가리엔 참깨가 서 말’이라는 말도 있다. 전어의 백미인 바로 ‘대가리’를 먼저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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