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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살된 대전동물원 퓨마, 애석" 추모 움직임
"사살된 대전동물원 퓨마, 애석" 추모 움직임
  • 박성원 기자
  • 승인 2018.09.20 16:2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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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포하기를 바랐는데 너무 안타깝다. 잘못은 동물원이 했는데...”
지난 18일 동물원 탈출, 사살된 퓨마...“미안하다” 추모글 이어져

20일 오전 대전동물원 입구에 시민들이 사살된 퓨마(뽀롱이) 사진액자와 추모 내용이 담긴 포스트잇을 붙였다.
20일 대전동물원 입구에 시민들이 사살된 퓨마(뽀롱이) 사진액자와 함께 국화 꽃이 놓여있다.

대전동물원을 탈출한 뒤 4시간여 만에 사살된 퓨마 '뽀롱이'를 추모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대전오월드 정문에는 뽀롱이의 사진이 놓였고 일부 대전시민들은 “미안하다”는 내용의 추모 글이 담긴 종이를 붙였다.
  
시민들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미안하다. 퓨마야 너의 혼이 촛불이 되었다”, “잊지 않을게 퓨마야. 영원히 기억할게”,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글로 안타까운 심경을 표현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뽀롱이를 추모하는 글이 올라왔다.

“생포하기를 바랐는데 너무 안타깝다”, “잘못은 동물원이 했는데 퓨마가 죽었다”, “야생동물을 가두고 사람의 볼거리로 고통을 주는 행위는 없어져야 한다”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유를 갈망하던 퓨마를 추모한다”는 제목의 추모의 글을 올렸다.

“자유를 갈망하던 퓨마를 추모한다”

안전하게 생포되기를 바라는 많은 네티즌의 바람에도 결국은 사살되는 불운의 주인공이 된 퓨마, 자유를 갈망하던 퓨마를 추모한다.

인간이 만든 우리 안에 갇혀 한낱 구경거리로 전락한 너, 어느 순간 사육사가 던져주는 먹이와 안락한 보금자리 익숙해져 갔겠지.

어느 저녁 사육사가 잠그지 않은 문틈으로 호기심 많은 눈을 반짝이며 미지의 세계에 한 발 내디뎠을 테고. 그러나 겁이 많은 너는 동물원 밖을 벗어나지도 못하고 겁에 질린 혹은 분노에 찬 인간들의 고합과 공격에 점점 더 구석으로 도망 다닐 뿐이었다.

인간들이 손 무언가에 더 겁에 질려 혼미한 정신을 부여잡고 점점 더 어둡고 구석진 곳으로... 넌 누구도 해칠 생각이 없었을게다. 동물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진즉에 맹수로서의 본능을 잃은 너였기에...

보문산에서 총성이 메아리칠 때 너는 잠깐의 자유를 맛 본 대가로 쓸쓸히 차디찬 바닥에 몸을 뉘었다. 영원히...

20일 대전동물원 입구에 시민들이 사살된 퓨마(뽀롱이)를 추모 내용이 담긴 포스트잇을 붙였다.
20일 대전동물원 입구에 시민들이 사살된 퓨마(뽀롱이)를 추모 내용이 담긴 포스트잇을 붙였다.

한편, 사살된 퓨마를 박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9일 ‘생물의 다양성 보존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로 퓨마 사체 기증을 대전도시공사 측에 요청했다. 퓨마를 학생 교육용 박제로 만들어 전시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대전도시공사는 “동물 박제와 관련해 국립중앙과학관의 문의가 있었지만, 불가하다는 답변을 보냈다”며 “사체처리는 환경부 신고 등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살된 퓨마의 사체는 현재 대전오월드 내 동물병원에 냉동 보관 중이다. 퓨마는 국제멸종위기종 2급으로 사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동물 사체처리 규정에 따라 환경청에 신고한 뒤 전문기관에 맡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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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용 2018-09-21 16:21:06
내가 그런 상황에 처하였다고 상상해보자
모든 생명은 하나같이 소중한 존재이다
총은 나의 생명을 보존하기위해 지키는 도구이다
상대방이 공격하지 않으면 총을 쏘지 말아야 한다
남북, 동서간에 대결에서 평화로운 체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안보는 튼튼해야한다
그러나 무기는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위함이다
과거같이 무자비하게 살상하는 야만적인 행위는 사라져야한다
서로 이념전쟁의 피해자로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스러졌는가?
이제는 상생,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다
한 생명의 죽음은 우리 모두의 죽음과 같다.
언젠가 우리도 그렇게 죽을 상황에 접할 존재라고 생각하면 신중하게 총을 사용했여야 했다

사또 2018-09-21 09:32:29
먼저 퓨마의 사살된것에 대하여 안타까움을 느끼고 또한 관리를 소흘히한 동물원측에도 관리 감독의 책임이 있음을 상기시키고 앞으로 이러한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퓨마사살이 무조건 잘못되었는다는 논조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보여진다 처음부터 사살을 시도하였던 것이 아니었다고 보여지는 정황은 모두가 느끼고있으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마취총도 사용을 하였으나 실패를 하였고 이러한 와중에 혹여 맹수라고 알려진 퓨마에게 혹여라도 야간에 시내로 출몰한다 던가 아니면 산행을 하는 시민중 누군가가 퓨마에의해 사상자가 발생을 하였을경우를 생각해보자 그래도 퓨마사살이 잘 못되었다고 할 것인가 나의 개인적생각은 적절한 조치를 취한것으로 보여진다. 따락서 퓨마사살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