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덕분에"
"때문에 덕분에"
  • 김충남
  • 승인 2018.09.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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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의 인생 그리고 처세 370]

성공을 이루고 못 이룸은 성공을 이룰 수 있는 물질적 요건 보다는 정신적 요건에 달려 있다 할 수 있다. 
가난은 성공을 가로막는 물질적 요건 중 하나이지만 성공의 디딤돌로 하여서 오히려 가난덕분에 성공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가난을 성공의 걸림돌로 여기면 결국 가난 때문에 성공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성공을 가로막는 역경을‘ 때문에’로 여기면 성공자가 되지 못하고‘덕분에’로 여기면 성공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호킹박사는 불치병인 루게릭병 덕분에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로 성공하였고, 다산정약용 선생은 18년 유배생활 덕분에 불후의 명작 목민심서와 500여권의 저서를 탄생시켰다. 
가난을 막는 역경을‘덕분에’로 여기고 성공한 성공자의 예를 들어보겠다.

김득신은 둔재 덕분에 독서광이 되었다. 

조선시대 선조에서 중종 때까지 살았던 김득신은 조선시대 책을 가장 많이 읽은 독서광이며 문인이기도 하였다. 
김득신 자신이 읽은 책의 횟수를 기록해 놓은 독수기(讀數記)에 의하면‘백이열전’은 평생 동안 무려 1억 1만3천 번을 읽었고, 1만 번 이상 읽은 책이 모두 36권이 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김득신이 이처럼 조선최고의 독서광이 된 배경은 그의 머리가 아주 나빴기 때문인 것 같다. 

가르쳐주면 뒤돌아서서 금방 잊어버리고 해서 주위 사람들은 이런 김득신을 보고 저렇게 머리 나쁜 아이는 처음 본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김득신은 머리가 나쁜 대신 남들이 갖지 못한 강한 끈기력과 인내력을 가졌다고 한다. 
남들이 한두 번 읽고 이해하는 책도 김득신은 이해될 때까지 인내와 끈기로서 몇 십 번, 몇 백 번 읽게 되니까 자연히 조선 최고의 독서광이 된 것이고, 늦은 나이인 52세에 과거에 급제하였고 문인으로서도 이름을 남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에는 김득신과 반대되는 예를 들어 보겠다. 
조선시대‘곽희태와 그의 아들 곽지겸’은 뛰어난 천재로 소문이나 있었다. 
5살 때 이소경(離騷經)을 5번 읽고 줄줄 외웠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 부자(父子)에 대한 얘기는 거기까지이고 그 후 전해지는 이름은 없다. 
이 두 사람을 비교해 볼 때 김득신에게 둔재라는 역경이 오히려 독서광이 되고 과거급제를 하고 문인이 되게 한 디딤돌이 되었고 곽희태, 곽지겸 부자에게 전채라는 재능은 오히려 자신을 자만에 빠지게 하고 나태하게 만든 요인이 되어 성공을 막은 걸림돌이 된 것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성공과 실패는 성공을 이루는 물질적 환경보다는 정신적의지력에 달려 있음이 아니겠는가.

마쓰시다 회장은 자신의 불행, 약점을 하늘의 은혜로 받아 들었다. 

일본이 낳은 경영의 신이라고 추앙받고 있는 마쓰시다 전기의 경영주인‘마쓰시다 고노스께’회장에게 어떤 종업원이 질문을 했다.
‘회장님께서는 어떻게 이런 큰 성공을 이루셨습니까?’마쓰시다회장이 대답했다.
‘나는 하늘로부터 허약하고, 가난하고, 못 배운 세 가지 은혜를 받고 태어났지’종업원이 다시 물었다.

‘회장님 그 세 가지가 불행이지 어떻게 은혜가 됩니까’

그러자 마쓰시다 회장이 답하였다.

‘나는 가난 속에 태어났기 때문에 부지런히 일하지 않으면 잘 살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달았지’

‘나는 태어날 때부터 몹시 허약했기 때문에 건강의 소중함을 일찍 깨달아 몸을 아끼고 건강에 힘써 90살을 넘었어도 냉수마찰을 하지, 나는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했기 때문에 항상 이 세상 모든 사람을 나의 스승으로 만들어 배우는데 노력을 해서 많은 지식과 상식을 얻었다네, 그러므로 나에게 있어서 이 세 가지는 나를 단련시켜 주시기 위해 하늘이 내려주신 은혜로 항상 감사히 여기고 있다네’

이처럼 마쓰시다 회장은 자신의 불행, 역경을 오히려 하늘이 주신 은혜로 여기고 성공을 위한 디딤돌로 삼은 것이다.

사지가 절단된 최악의 불행을 하느님의 은총으로 승화시켰다. 

사지가 절단된 체 몸뚱이만으로 살고 있는 어느 여자 중증장애인의 자작시를 소개하겠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아무것도 아는 것 없고, 건강초자 없는 작은 몸이지만 나는 너무 행복합니다. 

이 세상에서 지을 수 있는 죄악 피해갈 수 있도록 이 몸 묶어 주시고 외롭지 않도록 당신 느낌 주시니 말 할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세 가지 남은 것은 천상을 위해서만 쓰여 질 것입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끝) 자신의 팔다리가 잘린 것은 불행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면서 지을 수 있는 죄악을 피해 갈 수 있도록 주신 하나님의 은총이기에 행복하다 하였으니 이야말로 자신의 최악의 불행을 최고의 행복으로 승화시킴이라 하겠다.

자신의 약점을 끄집어내어 성공의 디딤돌로 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다. 누구나 인생과 성공에 걸림돌이 되는 자기만의 약점, 결점, 아킬레스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인생과 성공의 걸림돌로 여기며 살아왔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그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끄집어내어 고치고 보완하여서 인생과 성공의 디딤돌로 한다면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인생과 성공을 경험할 것이다.


 

김충남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堂)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 대전 KBS 1TV 아침마당 "스타 강사 3인방"에 출연

☞ 김충남의 강의 일정 

⚫ 대전시민대학 (옛 충남도청) 
- (평일반) 
  (매주 화요일 14시 ~ 16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인문학교육연구소
- (토요반) 
  (매주 토요일 14시 ~ 17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 서구문화원 (매주 금 10시 ~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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