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명 대책반 구성하고 일상접촉자 8명 모니터링 

9일 오후 대전시 비상방역대책반 회의 모습.
9일 오후 대전시 비상방역대책반 회의 모습.

최근 중동을 방문했던 60대 남성이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임에 따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시도 선제 대응을 위한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레이트를 거쳐 귀국한 60대 남성이 중동호흡기 증후군(MERS, 메르스) 의심 증상으로 서울시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격리돼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역학조사중이다.

대전시는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해 9일 14시 비상대책본부장 주관 각 보건소장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방역체계를 점검했다. 

대전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일상접촉자’ 8명(세관 접촉자 3명, 항공기 동승자 5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각 보건소에서 소재를 파악한 뒤 밀접접촉자에 준하는 관찰을 실시키로 했다.

시는 8명의 일상접촉자에 대해 앞으로 14일 동안 관할 보건소를 통해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모니터링을 하게 되며,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환자에 준한 검사와 격리입원 등 진단 및 방역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임묵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의 경험을 살려 우리 시에 메르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예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중동지역 여행을 자제하면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콜센터 1339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