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미선이네 ‘벌써 소문난집’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미선이네 ‘벌써 소문난집’
  •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 승인 2018.09.05 08: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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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소문난집(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장 맛집 미선이네, 대하 전어 꽃게 인기

서해안은 가을별미 삼총사인 대하, 전어, 꽃게축제가 한창이다.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원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제23회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곳 축제장의 80여 곳의 횟집은 저마다 대하와 전어, 꽃게 등 다양한 수산물로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하지만 막상 남당항에 오면 어느 집을 찾아야할까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이런 때 남당항 축제장 초입에 있는 미선이네로 더 유명한 ‘벌써 소문난집’을 추천한다.

대하 소금구이
대하 소금구이

천일염 위에 올라간 대하
천일염 위에 올라간 대하

이집은 21년 동안 천수만에서 직접 잡아 올린 제철수산물 대하를 비롯해 전어와 꽃게를 믿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전문점이다. 2층에는 단체연회석까지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꽃게탕을 비롯해 우럭매운탕과 해물탕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2010년 KBS 인간극장에 서울에서 귀어한 둘째 딸 장미선 씨가 방송에 소개되면서 미선이네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집이다. 또 미선이네 김원예 대표는 김용태 남당항축제추진위원장의 친누나이기도 하다.

음식을 보다 건강하고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제철음식을 먹는 것이다. 제철을 맞은 음식들은 대체로 영양가가 풍부하고 씹히는 식감과 맛이 좋다.
요즘 남당항에는 대하축제를 맞아 집집마다 수족관에 대하가 가득하다. 양식 대하로 원래 이름은 흰다리새우다. 어패류의 보고인 천수만에서 자라는 남당리 대하는 특유의 매력적인 맛으로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대하 소금구이 한상차림
대하 소금구이 한상차림

김원예 대표
김원예 대표

2010년 KBS 인간극장 미선이네 방영 전국적 명성 얻어

허리 굽은 새우가 노인의 굽은 허리를 곱게 펴 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철 대하의 영양가는 높다. 또 남자가 혼자여행을 할 때는 대하를 먹지 말라 고 할 정도로 정력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새우는 키토산과칼슘, 타우린이 풍부한 음식이다.

대하구이는 천일염을 깔고 뜨겁게 달군 팬에 대하를 넣고 뚜껑을 덮는다. 20여 분간 찌듯이 굽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단풍처럼 붉은 빛으로 변해가면서 대하소금구이가 완성된다. 잘 익은 대하는 머리 부분은 잘라 좀 더 익힌다. 이때 대하 살집을 조금 포함시켜주면 좋다. 그래야 대하 머리구이를 먹을 때 그 맛이 배가 된다.

전어구이
전어구이

전어회
전어회

몸통은 껍질을 벗겨 한입에 쏙 넣으면 소금 간이 적당히 밴 오동통한 살과 쫄깃한 식감에 한번, 고소하고 차진 맛에 두 번 반한다.

바다의 깨소금으로 비유되는 전어는 고소한 맛으로 가을에 살이 오르고 뼈가 물러 가장 맛있는 시기다. ‘가을전어 대가리엔 참깨가 서말’이라는 말이 있는 걸 보면 가을에 잡히는 전어의 맛이 일품이라는 것을 입증한다.

또 ‘가을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과 냄새가 일품. 특히 겨울을 보내기 위해 가을까지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에 통째로 구워낸 전어구이는 전어의 구수한 맛을 그대로 즐기기에 제격. 내장과 두부를 제거하고 뼈를 발라낸 뒤 가늘게 썰어 세꼬시처럼 뼈째 손질돼 씹는 맛과 감칠맛이 제대로인 전어회와 미나리, 오이, 깻잎 등과 함께 맛을 낸 매콤새콤한 전어회무침도 별미.

꽃게찜
꽃게찜

꽃게탕
꽃게탕

쌀, 고추 등 농산물 직접 농사지어 사용, 미선이 통신판매 치중

속이 꽉 찬 꽃게찜과 꼬들꼬들한 게살과 된장과 각종해물로 맛을 낸 담백한 국물이 일품인 꽃게탕은 대하구이를 먹고 난 다음 식사로 인기. 꽃게는 무기질과 아연, 칼슘과 철분 등이 함유되어 있어 성인병 예방과 어린이의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고 간 해독에도 효과가 있다.

이곳이 남당항 맛집으로 유명한 이유는 수산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쌀을 비롯해 고추, 채소 등 이집에서 사용하는 농산물은 남편 장정현 씨가 한우농장과 함께 직접 농사를 지어 제공하기 때문이다.

미국에 이민갔다 한국으로 들어온 첫째 딸 장혜선 씨
미국에 이민갔다 한국으로 들어온 첫째 딸 장혜선 씨

남당항 초입에 있는 벌써 소문난집 미선이네 전경
남당항 초입에 있는 벌써 소문난집 미선이네 전경

“내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음식을 만들고 양심을 속이지 않고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21년 동안 지켜본 단골손님들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직하게 변함없는 맛을 내는 것도 손님들이 몰리는 이유가 될 겁니다.”

평소 말수가 적은 첫째 딸 장혜선 씨(37)가 수줍게 이야기를 꺼낸다.

주방입구에 붙어있는 미선이네 방송 출연
주방입구에 붙어있는 미선이네 방송 출연

가게 앞에 있는 수족관의 대하와 전어
가게 앞에 있는 수족관의 대하와 전어

하지만 혜선 씨는 KBS 인간극장 미선이네가 방송에 나간 후 전국에서 손님들이 몰리자 김원예 대표는 결혼해서 미국에 이민 가있던 혜선 씨를 불러들여 6년 째 미선이네를 지키고 있다. 방송 이후 장미선 씨(35)는 결혼해 육아문제로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통신판매에 치중하고 있다. 제철 수산물의 전국택배와 포장판매도 가능하다.

오늘도 가을제철 해산물인 대하와 전어,꽃게가 홍성남당항 대하축제장 미선이네에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연중무휴. 오전9시-오후9시, 1.2층 200석. 대하소금구이4만5000원, 전어회4만원, 전어구이3만5000원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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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노을 2018-09-26 09:12:40
요즘 대하 좋지요 대박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