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강알루미늄 노조원, 사측의 일방 단체협약 해지 통보 강력 반발

울산지역 고강알루미늄 노조원들이 대전을 찾아 알루코그룹 박도봉 회장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강알루미늄 노조는 20일 오후 2시 대전상공회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의 일방적인 단협 해지· 노조 파괴 규탄 기자회견 및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고강알루미늄 노조는 사측이 지난해 12월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20% 임금삭감, 복지후생 학자금 폐지 제시,  2월 휴업 강행 및 단협 32개 조항 일방 통보, 6월 18일 31년된 단체협약 일방 해지 통보 등으로 노사간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환섭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은 “고강알루미늄 생존전략의 방안을 일방적으로 제시하고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일방적으로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이 같은 계획은 알루코 그룹 본사에서 지휘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가진 박도봉 회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본부장은 “고강알루미늄은 현대건설로 시작해 40년이 넘도록 울산 울주군 언양 경제를 먹여살려온 오래된 제조공장이다“며 ” 여기에 노동자 100명을 비롯한 400명의 노동자 가정의 생계가 달려 있다“고 했다.

노조는 고강알루미늄 언양공장 생존전략방안, 단체협약 해지 철회, 박도봉 알루코 회장이 직접 문제 해결 등을 촉구 했다.

이어 노조는 박도봉 회장이 계속 단체협약 해지, 노조 파괴, 노동탄압의 입장을 고수한다면 금속노조, 민주노총, 고강알루미늄 지회와 함께 알루코 대전공장에 대해 지속적인 압박투쟁을 펼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 및 궐기대회에는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본부장과 윤환섭 민주노총 울산지역 본부장, 이승렬 금속노조 부위원장, 강수열 금속노조울산지부장 등 3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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