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과일값 급등

폭염이 길어지면서 시금치·무·배추 등 채소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밭작물은 물이 부족해 생육이 지연되고 피해가 속출하면서 신선식품 전반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물가협회의 8월 셋째 주 대전지역 생활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배추 1포기(2.5g)는 4100원으로 1개월 전(2780원)보다 무려 47.5%나 올랐다.

풋고추는 주산지인 강원지역의 폭염, 강우 등으로 출하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1㎏ 기준 1만 5300원에 거래됐다. 1개월 전 1만 2000원에 비해 27.5% 올랐다.

무도 무더위와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시장 내 반입물량 감소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초순 개당(1.5∼2.0㎏) 2050원 정도이던 가격이 2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저온에 생육이  활발한 시금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생산량 감소로 큰폭으로 가격이 상승, 대전에서 한 단에 4380원에 판매됐다.

이 밖에 오이 850원, 고춧가루(1㎏) 2만 9960원, 파(1㎏) 2580원, 애호박*(500g) 1380원, 마늘(1㎏) 1만 122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제철 과일 가격도 고공행진이다.

수박 1통 평균 소매가격은 2만 900원으로  전 주보다 17% 가까이 올랐으며, 추석 차례상에 올라가는 사과(300g)는 1650원에 거래됐다.

포도(캠벨)는 제철을 맞아 출하량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소비가 활발하면서 대전은 100g 기준 660원의 시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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