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김용인
S&K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김용인

 환자들이 어깨가 아프다고 하면서 주위에서 오십견이라고 하여 그냥 방치하고 통증이 심해진 후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오십견은 어깨 질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때, 오십대 주위에 어깨가 많이 아프다하여 붙여진 가명이다. 최근 의술의 발달하고 대부분의 어깨 통증에 대한 원인 및 병태 생리가 밝혀져 오십견이라 치부하던 어깨 통증의 진단이 세부화 되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대부분 어깨 통증으로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것은 옳지 못한 방법이다. 원인을 정확히 알고 치료하면 치료도 간단하고, 회복도 빠르다. 그 오십견에 대하여 알아보자. 

 흔히들 말하는 오십견은 정확히는 유착성 관절낭염, 견관절 주위염이 정식 명칭이며, 견관절 통의 가정 흔한 원인 중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12-24개월간 증상이 지속되며, 비교적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좋고, 경과가 양호하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수년 동안 지속적인 운동 범위 제한과 함께 증상이 남고. 어깨 주위 관절(견갑 흉곽 관절, 견봉 쇄골 관절 및 흉 쇄골 관절)들의 비정상적인 운동을 초래하게 되어, 상지의 전반적인 기능이 위축되고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원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대부분 점액낭염, 상완 이두건의 병변, 회전근개(견갑하건)의 구축, 관절 내 유착과 함께 염증성 확액막염의 염증성 비후 및 유착의 병변이 관찰되어 이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보고, 근막성 통증 증후군, 고지방증, 당뇨병, 갑상선 기능항진증, 심장 및 폐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빈도가 높은 것으로 되어 있다. 

 증상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 관절이 굳어 팔을 다 들어올리지 못하고, 그 이상을 들어 올리려면 통증이 심하다. 관절 강직 범위내에서는 움직일 때는 별 증상이 없어, 초기에는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아픈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하는 이유가 이러한 이유이다. 따라서, 병원에 내원할 때는 관절 강직이 심해져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병이 진행될수록 야간통, 즉 수면시에 통증이 발생하고, 새벽 특정 시간에 깨는 경우가 많아진다. 잠을 모로 자거나 자세 변경시에 통증을 유발하므로 수면의 질이 떨어져 내원하는 경우도 많다. 

 치료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관절 스트레칭 운동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중기 이후에는 약물 치료 및 물리 치료, 관절 운동 치료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 주사 및 충격파 치료가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고, 여러 치료에도 큰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수술적 치료 보다는 간단한 시술적 치료를 시도해 볼 만하다. 시술적 치료는 수면 마취하에 특수 주사를 이용하며, 도수 조작술이라하여 관절 강직 부분을 관절 전문의의 손으로 관절 범위를 회복시켜 준다. 
 또한 동결건의 원인이 회전근개 손상이나 석회성 건염이라면, 그 원인적 치료를 같이 해주는 것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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