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개구리 보전지역 면적 기존 52만㎡에서 21만㎡로 조정
조정안 23일부터 시민의견 수렴...조정후 2021년 준공 목표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지회견을 통해 행복도시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시민의견을 수렴해 조성안을 확정하고 오는 2021년까지 준공한다"고 밝혔다.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지회견을 통해 행복도시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시민의견을 수렴해 조성안을 확정하고 오는 2021년까지 준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중앙공원1단계 장남들광장.

세종시 호수공원옆에 건설되는 중앙공원의 2단계 구역이 시민들의 활동공간인 도시축제정원 등이 늘어난 반면 금개구리 서식지가 축소되는 조정안이 나왔다.

특히 시민의견 수렴을 마치는 대로 이 2단계 조성안을 확정하고 2019년 착공해 2021년 준공할 계획을 세웠다.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지회견을 통해 행복도시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시민의견을 수렴해 조성안을 확정하고 오는 2021년까지 준공한다"고 밝혔다.

중앙공원계획도
중앙공원계획도

이번 조정안에서는 ‘금개구리 보전지역’의 면적을 기존 52만㎡에서 21만㎡(논 13.5만㎡, 습지 7.5만㎡)로 축소하고 그 외 공원계획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중앙공원’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 조정안은 오는 23일부터 세종시청을 시작으로 아름동과 새롬동 복합주민공동시설 등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행복청과 LH 세종본부는 시민의견 수렴을 마치는 대로 중앙공원 2단계 조성안을 확정하고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를 진행해 2019년 착공,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조정안은 세부적으로 시민들의 활동공간인 '도시축제정원과 걷고 싶은 거리, 참여정원’ 뿐만 아니라, 보전구역인 ‘공생의 뜰’을 담고 있다.

이용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초지원과 오색경관숲, 자연예술숲, 도시생태숲, 둠벙생태원 등을 조성하는 밑그림도 나왔다.

이원재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13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지회견을 통해 행복도시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을 발표고 있다.
이원재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13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지회견을 통해 행복도시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로써 중앙공원 1단계(51.8만㎡)를 비롯해 도심과 인접한 세종호수공원(71.3만㎡)과 박물관단지(19.9만㎡) 등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이용 중심의 여가공간이 완성된다. 

중앙공원 2단계(88.6만㎡)는 생태적 건강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생태체험과 교육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연경관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 속 정원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중앙공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 공원을 넘어 세계적인 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생태환경적으로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이 조성됐으면 한다”며“중앙공원 조성에 관심 있는 시민들께서 직접 설명회와 설문조사(세종의뜻), 누리집, 민관협의체 참여 등을 통해 의견을 개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성순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장은 “중앙공원 2단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여 시민이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서 중앙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도시 중앙공원 조성사업은 2007년 행복도시 중앙녹지공간 국제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된 ‘오래된 미래’의 계획개념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중앙공원1단계 도시축제마당
중앙공원1단계 도시축제마당

 

당선작은 중앙녹지공간에 세종호수공원과 국립수목원, 박물관단지, 그리고 중앙공원의 조성 계획이 반영되면서, 행복도시를 대표하는 여가․휴식․문화․생태공간을 강조하고 있다.

중앙공원 예정지역에서 멸종위기생물 2급인 ‘금개구리’가 발견됨에 따라 2016년부터 수차례 다자간협의체 개최와 전문가 자문 등의 과정을 거쳐‘금개구리 보전지역’ 내의 논 면적 축소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의견을 반영하면서도 생태적으로 안전하게 ‘금개구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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