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한산모시짜기 체험을 지역 대표 체험프로그램으로 육성한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흥미를 이끌어 지역의 명물로 자리매김해 전국적 인지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군과 한산모시조합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산모시짜기의 홍보를 위해 여름 방학기간 동안 미니베틀 한산모시짜기 체험 특별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미니베틀을 이용한 이유는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쉽게 한산모시 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이 과정은 그동안 소규모로 운영 돼 왔다. 지난달에 열린 제29회 한산모시문화제에서 선보여 참가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에 한산모시관에서 여름방학기간동안 정규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진행하기로 했으며, 연간 운영을 계획 중이다.

특히 지난 28일 서천문화원이 운영한 ‘이제는 금강이다’라는 문화예술프로그램과 연계한 45명의 탐방객이 미니베틀 한산모시짜기에 참여해 한삼모시의 재미에 푹 빠지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서천군청소년수련관 등 여러 기관에서도 참여를 희망하고 있어 미니베틀 한산모시짜기가 한산모시관의 새로운 인기프로그램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노희랑 한산모시소곡주사업단장은 “올해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한산모시관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며 “한산모시관을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가득 채울 계획으로 그 중에서도 미니베틀 한산모시짜기를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