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연꽃씨앗 기증 행사 등 성공적인 개막-

'제16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지난 6일 부여군 궁남지 일원에서 개막돼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사진=개막식 모습)
'제16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지난 6일 부여군 궁남지 일원에서 개막돼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사진=개막식 모습)

'제16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지난 6일  부여군 서동공원(궁남지) 일원에서 개막된 가운데 오는 15일 까지 계속된다.

'세계를 품은 궁남지, 밤에도 빛나다!'가 주제인 올 축제는 1000만 송이 연꽃의 향연과 함께 세계연꽃 나라의 빛과 향, 연꽃 겨울 왕국, 궁남지 천화일화, 사랑의 언약식, 연꽃 나라 방송국, 궁남지 카누체험 등 모두 6대 핵심 프로그램을 준비, 관광객을 맞는 중이다.

축제인 6일 저녁 진행된 개막식은 박정현 부여군수, 송복섭 부여군의회의장, 정진석 국회의원을 비롯 연꽃이 국화인 7개국 대표단, 국내외 자매결연도시 대표단, 군민 등 40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궁남지 서문주차장 주무대에서 펼쳐진 개막식 하이라이트는 연꽃이 국화인 베트남과 캄보디아, 이집트, 카메룬, 스리랑카, 인도, 몽골 등 모두 7개국 대표들이 각 각 공수해온 연꽃씨앗을 부여군에 기증하는 퍼포먼스가 됐다.

군은 7개 나라로 부터 기증받은 연꽃씨앗을 서동공원에 식재, 관광자원화하는 한편, 이들 국가와의 교류 확대 등을 통해 서동연꽃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연꽃씨앗 기증 퍼포먼스에 이어 개막식에서는 7개국 축하사절단의 고품격 공연과 연꽃의 향과 어우러지는 힐링음악회가 이어져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

개막식 이후는 대형 연꽃이 핀 포룡정에서 소원등을 띄우기와 궁남지를 환상적인 불빛으로 물들게한 야간 경관 조명이 관광객들을 늦은 밤까지 붙잡기도 했다.

축제 이틀째는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들 차량들로 서동공원 주변도로가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축제가 진행된 궁남지는 몰려든 인파들로 인해 발디딜 틈 조차 없는 등 서동연꽃축제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신을 그대로 대변했다.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굿뜨래 농산물을 활용한 '어메이징 연꽃 화채만들기'와 '제4회 서동요 전국 창작동요 부르기 대회'가 진행돼 관광객들은 동심에 휩싸였다.

무왕의 즉위식, 해외연꽃나라 공연, 서동선화 나이트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지면서 관광객들은 하루를 즐겼다.

특히 이날 진행된 '수박 화채 만들기' 프로그램은 서울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센터장 안나 슐레포바)와 협력, 재한 외국인으로 구성된 SNS홍보단 40여명이 참여, 서동연꽃축제를 세계에 소개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는 평가다

부여 굿뜨래 10味를 활용, '외국인들과 함께 하는 연꽃화채만들기' 행사가 축제장에서 진행돼 부여서동연꽃축제를 세계에 널리 홍보하는 기회가 됐다.(사진=부여군 제공)
부여 굿뜨래 10味를 활용, '외국인들과 함께 하는 연꽃화채만들기' 행사가 축제장에서 진행돼 부여서동연꽃축제를 세계에 널리 홍보하는 기회가 됐다.(사진=부여군 제공)

군이 농협중앙회 부여지부와 함께 진행한 이 프로그램은 굿뜨래 10미 중 하나인 수박을 활용, 외국인과 지역민이 공동으로 화채를 만들면서 궁남지 연꽃의 아름다움과 부여 수박의 맛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기회가 됐다.

축제 3일 째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회와 우리소리 우리가락 좋을시구, 연꽃과 함께하는 세계문화축제 등 한 여름밤을 음악의 향연으로 물들이기도 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서동연꽃축제의 주인은 연꽃이 아니라 사람"이라면서 "아름답고 신비로운 꿈속 같은 궁남지에서 가족과 연인, 친구가 주인이 돼 즐겨 주셨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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