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 미술관서 13일부터 9월 30일까지, 국내미공개 29점 전시

이응노미술관이 오는 13일부터 9월 30일까지 80일간 고암 이응노 도불 60 주년 기념 국제전 ‘이응노, 낯선 귀향’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이응노 화백 도불 6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국제전으로 2017년 파리에서 이응노 회고전을 기획했던 세르누쉬 미술관(Musée Cernuschi) 학예연구사 마엘 벨렉(Mael Bellec)을 초청하여 프랑스인의 관점에서 이응노의 예술세계를 해석한다.

전통 문인화와 서예 일본의 니홍가, 파리 화단의 앵포르멜 추상 미술 등 문화적·시대적 경계를 가로지르는 이응노의 독특한 행보는 하나의 정체성으로 규정지어 미술사에 위치시키기 어렵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전시는 이응노 작품세계의 복합적, 다층적 성격을 오히려 부각시켜 그 독자성과 가치를 제고한다.

세르누쉬 미술관과 퐁피두 센터는 이응노와 그의 가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작품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작품들 29점을 두 기관들로부터 대여하여 선보이며 총 90점이 전시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시연계행사로 13일 오후 2시 세르누쉬 미술관 학예연구사 마엘 벨렉(Mael Bellec)의 큐레이터 강연이 대전시립미술관 세미나룸에서 열린다. 고암 이응노 도불 60주년 전시 개막식은 12일 오후 4시 이응노미술관에서 열린다.

이응노, 마르코 폴로, 동방견문록, 1980, 한지에 수묵담채, 17.5×15.5 cm, 이응노미술관 소장.
이응노, 연꽃 벽지 도안, 노빌리스社 의뢰, 1975, 한지에 수묵담채, 75×65 cm, 이응노미술관 소장.
 이응노, 사람들, 1959년, 한지에 수묵담채, 83.6 x 69.2 cm, 세르누쉬 미술관 소장.
이응노, 향원정, 1956, 한지에 수묵담채, 131.6×67.2 cm, 세르누쉬 미술관 소장
이응노, 구성, 1966, 종이에 수묵, 132.8×69.8 cm, 세르누쉬 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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