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시교통공사 노조 7월 1일부터 근무… 30일까지 전세버스 투입
교통공사, 운영정상화 위해 운수종사자 직위해제 취소 검토 등 노력

 

세종교통공사 시내버스가 노사의 협상 결렬로 23일 오전 10시부터 파업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진은 오전 10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노조측 결의대회.
35일간 노조의 파업으로 발이 묶였던 세종시내버스가 파업종료로 오는 7월1일부터 정상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달23일 파업에 들어가는 노조원들.

세종시민의 발인 시내버스 파업이 끝났다.

26일 세종시와 세종도시교통공사는 노동조합의 쟁의행위(파업) 종료 및 업무복귀 요청에 따라 후속조치에 나섰다.

세종교통공사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수당·복리후생비 기본급화를 골자로 한 복잡한 임금체계 개편 및 정부에서 규정한 임금인상률(4%) 범위 내에서 임금을 조정하는 안을 수용했다.

또 사측은 호봉제(3년 1호봉 상승) 도입 및 운수종사자 관리규정 신설 등 노조의 요구를, 임금 상승이 억제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제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수용했다.

세종시는 노조가 쟁의행위를 종료하고  7월 1일부터 근무를 시작하기로 함에따라 오는 30일까지 계속 전세버스를 투입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교통공사는 장기 파업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조속히 시내버스 운행을 정상화하기로 하고, 운수종사자 직위해제 취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세종시는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공사 이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는 등 교통공사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및 노사 간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고철진 교통공사 사장은 “시내버스 파행운영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스럽다”며 “쟁의종료 시점까지 시민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교통공사 시내버스 노조측이 23일 오전 10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차고 에 서 있는 시내버스들.
세종교통공사 시내버스 노조측이 지난달 23일 오전 10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차고 에 서 있는 시내버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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