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거 낙마
제11대 충남도의회 '사회적 약자' 목소리 대변 기대

지난 4월, 제10대 충남도의회 모습
지난 4월, 제10대 충남도의회 모습

제10대 충남도의회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마지막 회의를 갖고 4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이 가운데 현역 도의원 11명이 제11대 도의회에 재입성, 광역의원 생환율이 20~30%에 불과하다는 설이 이번 선거에서도 입증됐다.

4년전 충남도의회는 새누리당 30석, 새정치민주연합 10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비례대표를 포함해 더불어민주당이 33명, 자유한국당이 8명, 정의당이 1명으로 상황이 역전됐다.

도의원이나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로 나선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낙마 한 셈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도전에 나선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15명 이상.

하지만 5선의 김기영(예산2)의원을 비롯해 김복만(금산2)·김석곤(금산1)·이종화(홍성2)·정광섭(태안2)의원만 살아남았다. 이외에 충남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을 발의한 김종필(서산2)의원과 지난 2012년 충남인권조례 제정을 주도했으나 폐지안도 찬성한 송덕빈(논산1) 의원 등 10여 명이 탈락했다.

체급을 낮춰 기초의원에 도전했지만 탈락한 도의원도 있다. 논산시장 후보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한 전낙운(논산2)의원은 논산시 다선거구에서 출마했으나 이마저도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다행히(?) 교육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장기승(아산3) 의원은 아산시 가선거구에 출마, 2위로 아산시 시의원에 당선됐다. 그러나 장 의원의 기초의원 출마는 같은당 후보들의 반발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반면 도의원 재도전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김명선(당진2), 김연(천안7), 오인철(천안), 유병국(천안10), 이공휘(천안4), 홍재표(태안1) 등 거의 100%로  도의회 '귀환'에 성공했으며 이 가운데 유병국 의원은 다수당의 3선의원으로 제11대 충남도의회 초대 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오는 7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제11대 충남도의회 도의원 가운데 초선의원은 30여명에 달하며 평균 연령은 55세로 최고령자는 김복만(금산2.한국) 의원, 최연소자는 안장헌(아산4.민주) 의원이다. 특히 11대 충남도의회는 지난 10대 의회와 비교해 정의당 소속은 물론 장애인과 여성들이 대거 당선,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들의 목소리가 도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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