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 사계절 볼거리가 풍부한 석모도는 구경할 것도, 즐길 것도 많아 인기 관광지로 꼽힌다. 여의도 면적의 15배가 넘는데다가 국내 3대 관음사찰로 꼽히는 보문사, 천혜의 갯벌을 갖춘 민머루해수욕장은 아름다운 석양으로도 유명하다. 울창한 자연휴양림에서 피톤치드가 가득한 공기를 마시며 미세먼지와 피로에 찌든 몸을 정화해 보는 것도 좋을 것. 몇 해 전 석모대교가 개통하면서부터는 접근성이 더욱 향상돼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석모도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역시 보문사다. 만약 보문사에 들렀다면 419개의 소원계단을 밟아보자. 특히 보문사는 관세음보살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라는 의미의 ‘해수관음’ 성지로 꼽혀 간절한 소원을 기도하는 이들이 많다. 천연 동굴을 이용해 만든 석실, 마애불 소원지, 눈썹처럼 생긴 눈썹바위 등을 거쳐 마지막까지 올라가면 아름다운 바다 경치를 내려다보며 더 없이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보문사 입구에 위치한 맛집 ‘춘하추동’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쌀로 빚은 인삼막걸리는 막걸리 특유의 매력적인 맛을 자랑하고, 꽃게가 가득 든 꽃게탕과 밴댕이 무침, 게장백반 등과 함께 즐기면 더 없는 별미다. 특히 밴댕이에는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은 물론 피부미용에도 좋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성인병에도 탁월하기로 유명하다.

간단한 정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 밴댕이회무침 정식은 밴댕이무침과 된장찌개가 나오고, 게장 백반은 게장과 된장찌개가 함께 나온다. 또한 밑반찬으로는 유명한 별미인 여수의 돌게장이 제공되어 어디서나 쉽게 맛볼 수 없는 푸짐한 한 상을 즐길 수 있다.

보문사 입구 맛집 ‘춘하추동’에는 최대 40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인근에 미네랄 온천장이 있어 식사를 마친 후 뜨끈한 온천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가게 뒤쪽으로 멋진 바다 풍경이 펼쳐져 있어 소화를 시키며 산책하는 재미도 있다.

석모도 맛집 ‘춘하추동’ 관계자는 “여행을 떠나기 딱 좋은 날씨인 요즘, 구경거리가 많은 석모도에도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계신다”며 “멋진 여행의 추억에 잊지 못할 맛과 인심을 더하고 싶다면 춘하추동을 꼭 방문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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