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조치원시장 앞 마지막 주말 전투.... 치열한 경합 펼쳐
조치원읍 정책, '성공 vs 미흡' 엇갈린 평가...판단은 시민 몫

9일 조치원 전통시장앞에서 이해찬의원과 정진석의원이 각각 이춘희 후보와 송아영 후보의 유세 지원에 나섰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춘희 · 이해찬· 정진석 · 송아영.
9일 조치원 전통시장앞에서 이해찬의원과 정진석의원이 각각 이춘희 후보와 송아영 후보의 유세 지원에 나섰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해찬 · 이춘희 · 정진석 · 송아영.

이춘희,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 유세 지원을 위해 각 당 중진급인 이해찬, 정진석 의원이  9일 오전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찾아 막바지 주말 선거전에 가세하면서 뜨거운 날씨 만큼이나 선거 열기가 달아올랐다.

특히, 이 자리에서 조치원읍 개발과 관련 자유한국당에선 ‘조치원읍’ 소외론을 더불어민주당에선 ‘성공한 사업’이란 각각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 조치원 전통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9일 오전 정진석의원이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와 함께 조치원전통시장에서 한 상인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9일 오전 정진석의원이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와 함께 조치원전통시장에서 한 상인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신도심에 편중된 정책과 지원으로 조치원읍과 원 도심 대책이 미흡하다”며 현 세종시의 원도심 대책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이후 물가와 일자리와 관련 문제가 없으면 1번을 찍고 그렇지 않으면 2번을 찍어야 한다”며 송아영 후보의 참조 연설을 하며 주장했다.

송아영 후보가 유세를 하고 있다.
송아영 후보가 유세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세종시 국회의원과 시장 모두 지역 출신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송아영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이해찬 의원은 청양이 고향인 것으로 안다"며 "다음 총선 때 고향인 청양으로 출마하셔서 저랑 경쟁해보자”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그는 또 “상대 후보인 이춘희 후보도 고향이 여기서 멀다고 들었다”며 “진짜 이 지역 사람, 지역에 대한 애정이 있는 송아영을 지지 해 달라”고 덧붙였다.

송아영 후보는 “상징성 있는 구청을 설치하해 우리 원도심 경제를 다시 살려내겠다”며 “이춘희 후보는 제가 구청을 설치하겠다는 공약이 터무니없다고 하는데 문화일보에서는 전문가들이 좋은 공약이라고 평했다”고 강조했다.

9일 이해찬의원이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와 함께 조치원 정통시장에서 호떡을 사 먹고 있다.
9일 이해찬의원이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와 함께 조치원 정통시장에서 호떡을 사먹으면서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송 후보는 또한 “이춘희 후보는 원도심 경제를 견인해야 할 SB프라자 운영권을 대전 특구에 무책임하게 위탁해 버렸다”며 “원도심 경제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은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곧이어 같은 장소에서 이춘희 후보 참조 연설자로 나선 이해찬 의원은 “조치원 뉴딜 사업으로 지금껏 경관을 해친 연탄공장과 한림제지, 정수장 사업 등으로 정주 환경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업은 이춘희 후보 시장 재임 시절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로 인한 결과다”며 이춘희 후보가 조치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중점 부각했다.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가 유세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가 유세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춘희 후보는 "지난4년간 조치원의 발전을 위해 10년간 4개분야 22개 프로젝트의 청춘조치원 계획을 세워 발전시켰다"며 "4년간 계획의 3배인 가량인 64개 조항을 실천시켜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앞으로 조치원을 개발축으로 신도심과 구도심을 잇는 세종시개발을 이루겠다"며 "아직 완성하지 못한 개발과 행정도시로써 완성을 위해 다시한 번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이날 각 당 국회의원과 시장 후보들은 조치원전통시장 내부를 돌면서 장을 보러온 시민과 일일이 악수하고 마지막 한 표를 위한 총력을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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