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석화 청양군수 후보가 5일 청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더불어민주당 김돈곤 후보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고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돈곤 후보가 지난달 31일 10시께 정산면 서정리 정산장날 유세장에서 지난해 말 충남도에서 금년부터 10년간의 지역개발계획을 보면 4조2820억 원으로 시군별로 평균을 따져도 평균 3000억 원씩은 돌아가야 하나 청양군은 고작 155억 원"이라며 "인근의 공주시 7271억 원으로 청양군의 무려 46배 이고 부여군은 2775억 원"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 같은 현상은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군수가 청양의 미래에 대한 생각이 없고  청양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본인이 군수에 당선되면 잃어버린 3000억 원을 되찾아 오겠다"고 연설했다.

이에대해 이 후보는 "김 후보 측이 마치 타 시군에서 우리 군으로 가져와야할 3000억 원을 가져갔고 청양군수는 미래발전 계획 없이 155억 원 밖에 가져오지 못했다고 밝혀 마치 무능하게 군정을 이끌어 예산을 가져오지 못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 지역개발사업의 경우 계획을 고시한 부분이기 때문에 예산을 따오는 개념이 아니다"라며 "시 군에서 앞으로 사업을 이같이 추진하는데 국비가 얼마가 들고 민자유치사업으로 얼마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지방정부가 인정해서 발표한 것이어서 군수가 미래에 대한 생각이 없어 예산을 적게 따왔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피력했다.

이어 '왜 이 예산을 155억원밖에 확보하지 못했느냐'에 대해서는 "신규사업으로 발전촉진형 지역개발 계획에 국비로 6개 군 중 청양군을 포함한 5개 군이 125억 원을 동일하게 확보했고 여기에 군비 30억원을 들여 155억원이 된 것을 알 수 있어 군수가 미래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 시·군의 몇 천억 원씩 되는 금액은 신규사업이 아닌 과거부터 내려오는 계속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고 청양군은 이미 2357억원의 사업(11개)중 9개 사업을 신속하게 마쳤다"며 "이를 단순히 도식적으로 비교분석해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고 성격상 따오는 예산도 아닌데 군수가 마치 무능력해 예산을 못 따온 것으로 오인하도록 허위사실을 유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더욱 심각한 것은 청양군 선거관리위원회가 전 유권자에게 제작·배포한 책자형 선거공보에 까지 이 같은 허위 사실을 적시하고 있어 고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석화 청양군수 후보는 “앞으로 남은 기간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행위, 유언비어 유포행위 등을 즉각 중단 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후 이 같은 행위에 대해선 법적 대응도 불사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표명했다.

김돈곤 후보는 "지역개발사업은 10년간 사업을 하겠다는 것을 밝힌 것인데 청양군은 10년간 계획이 없고 미래발전에 대한 플랜이 없어서 그렇게 말했다"고 항변했다.

한편 청양군선거관리위원회는 "이 후보측의 조사의뢰서를 받았다"며 "사실관계여부를 확인한 뒤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