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은 최근 고위험 임산부와 태아를 집중 관리하는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을 신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고위험 임산부는 산무와 태아에게 합병증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는 산모다. 34주 내 조기진통, 조기 양막 파열,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인한 응급수술 경과 관찰을 요하는 경우, 중증 전가간증 또는 자간증 등 하나 이상의 증상에 해당하는 임산부로서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다.
건양대병원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은 총 6개 병상이다. 태아의 심장 상태와 임산부의 자궁수축 등 임산부와 태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을 갖춘 중앙 집중 관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고도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에 상주하고 있는 산부인과와 소아과 전문의의 긴밀한 상호협진을 통해 수시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도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김철중 산부인과 교수는 "출산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유산과 기형아 출산 등 임산부뿐 아니라 태아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 신설을 통해 고위험 임산부와 태아를 위한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