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흥청망청 축제 행태 벗어나 식품위생과 안전에 최우선한 먹거리 운영 평가

흥청망청 먹거리 행태 벗어나 간편 식당위주의 깔끔하고 다양한 푸드코트 운영

2018 대전 서구 힐링아트페스티벌이 지난 25-27일 사흘간 샘머리공원과 보라매공원 일원에서 열려 40여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에서 먹거리 주무부서는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축제에 걸맞은 음식메뉴 선정으로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전국 축제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흥청망청의 먹거리 행태에서 벗어나 간편 식당위주의 깔끔하고 다양한 푸드코트 운영으로 다른 지역축제와의 차별화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축제의 푸드코트에서는 축제목적에 부합되는 힐링에 초점을 맞춰 주류 판매를 최소화해 깨끗하고 건전한 문화예술축제로 이어질 수 있었다. 업소별 음식은 중복되지 않는 다양한 메뉴는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부담을 줄여줬다.

떡볶이 업소

이를 위해 위생과 직원들은 출장을 나가 발품을 팔며 시식을 해보며 업주들을 설득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즐겨 찾는 메뉴와 어린이,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메뉴 취급업소를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국물음식을 최소화하고 한식, 패스트푸드, 분식, 도시락, 닭강정 등 즉석 간편 음식 등 다양한 먹거리를 취급하는 업소를 선정한 점도 성공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힐링아트 페스티벌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 축제였다. 행사에 참여한 업소는 하루 6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린 곳을 비롯해 참가업소 매출이 작년보다 올라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서구는 이를 위해 보통 80~100만원의 부스 참가비용을 받는 관행을 깨고 가스를 사용하는 업소는 30만원, 기타업소는 20만원의 최저로 받았다. 지난 행사에는 참가비를 받지 않았다.

참가비로는 업주가 장사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청소 용역을 주었다. 또 설거지를 할 수 있는 개수대 3군데를 별도로 설치해 기존 축제장에서는 볼 수 없는 깨끗한 먹거리 코너를 만드는 등 식품위생에도 만전을 기했다. 또 가스 사용업체도 모집단계에서 2개소로 최소화 하는 등 안전에도 신경을 섰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다보니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파라솔 공간이 부족한 점은 내년에 보완할 점으로 보인다.

줄서서 기다리는 관람객들
줄서서 기다리는 관람객들

이번 축제 푸드코트에는 좋은날엔국수, 가마도시락, 남천할매떡볶이, 더가득한패밀리레스토랑, 건강카페 서구청점, 빨간포크, 문전대박닭강정, 빵장수단팥빵, 캠토, 쥬스킹(컵과일), 함가네정육식당, 축협정육식당 등 18개 업소가 참여했다.

차은주 서구 위생과 식품위생담당은 “가족단위 관람객들과 어린이,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메뉴선정에 직원들이 수고가 많았다”며 “이번 축제도 먹거리 코너의 위생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축제가 곧 술판이라 생각하는 흥청망청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축제에 걸맞은 음식메뉴 선정으로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축제에 걸맞은 음식메뉴 선정으로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먹거리 운영본부 위생과 직원들
먹거리 운영본부 위생과 직원들

한편 전국최초로 예술을 소재로 삼은 이번 대전서구 힐링아트페스티벌 축제는 '상상 자극! 문화 공감!'을 주제로 50만 서구민의 문화예술수요를 충족하고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빛과 문화예술의 항연으로 지역개발형 축제로 정착하기 위해 7개 분야 100여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축제 장소 어디서나 예술작품과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콘텐츠와 먹거리는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선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라매공원에 조성한 480m 길이의 아트 빛 터널은 축제 개막 전부터 대전 핫 플레이스로 SNS와 입소문을 통해 연인의 데이트 장소와 가족들 산책코스로 떠올랐으며, 축제 개막 첫날부터 아름다운 빛 터널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아가는 인파로 가득했다. 아트 빛 터널은 6월3일까지 지속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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