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부터 디트뉴스 본사에서 열려...대덕구 자주론 공방

박정현 후보(왼쪽)와 박수범 후보(오른쪽).
박정현 후보(왼쪽)와 박수범 후보(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대덕구청장 후보와 자유한국당 박수범 대덕구청장 후보가 <디트뉴스>가 마련한 토론회에서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디트뉴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서구 둔산동 본사에서 대덕구청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한다. 바른미래당 후보가 공천되지 않음에 따라 두 후보만 참석해 진행될 이날 토론회는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공방이 점쳐진다.

무엇보다 최근 박수범 후보가 소위 '대덕구 자주론'을 꺼내 들고 박정현 후보를 강하게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날 토론회는 이 부분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박수범 후보는 지난 19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출마회견 자리에서 잇따라 박정현 후보를 겨냥해 "대덕구정을 이사 온 지 첫 돌도 안된 사람에게 맡기겠느냐"며 대덕구 자주론을 강조한 뒤 "이것이 이번 선거의 핵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논평을 통해 "서구에서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대덕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저의에 대한 불신,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 과정에서 터져나온 각종 잡음에 대한 불신이 모이고 모여 오늘의 대덕 식민지론을 만들어냈다"고 거침없이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와 관련 박정현 후보는 <디트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외지인, 점령군, 식민지와 같은 거친 발언까지 해가며 노력하시는 모습에 안쓰러운 생각마저 든다"고 응수한 뒤 "주소지를 대덕에 두고 있지 않았을 뿐, 삶의 많은 부분을 대덕과 함께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덕사람'이란 말로 대덕을 폐쇄적이고 외부와 구별되도록 하는 것은 오히려 대덕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며 "지금의 대덕이 이렇게 된 데에는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자유한국당 전현직 구청장의 책임도 크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박수범 후보 등 한국당 전현직 구청장들을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덕구 자주론 이외에도 민선6기 대덕구정에 대한 평가와 대덕구 소외론 극복 방안, 갑천고속화도로 무료화 등에 대해 치열한 격론이 예상된다.

한편 <디트뉴스>는 지난 1일 대전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이어 15일 유성구청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시작으로 구청장 후보 토론회를 진행 중이다. 이미 지난 17일 동구청장 후보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24일에는 중구청장 후보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29일은 구청장 후보 토론회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청장 후보 토론회를 진행한다.

<디트뉴스>는 모든 후보 토론회를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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