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PD수첩')
(사진: MBC 'PD수첩')

소리 전문가 배명진 교수를 둘러싼 의혹이 화제다.

22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장 배 교수의 음성 분석이 과학적이지 않다는 학계 제보에 따라 취재에 나섰다.

배 교수는 지난 2015년 4월 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사망 이후 TV조선 인터뷰를 통해 금액 진술 신뢰도가 75% 이하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말씀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이야기할 수가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음성 분석 전문가들은 배 교수의 감정서가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작성한 것이라고는 보기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배 교수는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인터넷에서 제 업적을 검색 한 번 해보라. 해보면 김정일에 대한 것도 있고 뭐, 별의별 거 다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교수님의 업적 자체를 부정하려는 게 아니고"라는 제작진의 말에 "아니, 업적이 중요한 거죠 업적이"라며 "아니 실력도 없는데 어떻게 업적이 나오냐"고 되물었다.

제작진은 배 교수와 관련된 취재를 이어가던 중 그가 2002년에 만든 국제학술학회인 GESTS를 찾아냈다.

그러나 이를 두고 한 교수는 학회가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논문 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했고, 가짜 논문을 보냈는데도 심사를 통과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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