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문재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강세’ 유지

일명 ‘드루킹’ 사건 파문 확산에도 충청권 정부 여당 지지율은 여전히 강세를 유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드루킹’ 사건 파문 확산에도 충청권 정부 여당 지지율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댓글을 조작한 ‘드루킹(필명)’ 사건 파문 확산에도 충청권 정부 여당 지지율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13지방선거가 50일 남짓 남은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예상되는 충청권은 아직 사건의 여파가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 대목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4월 셋째 주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음에도 7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1%로 전주보다 2%포인트 올랐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에 따르면 지난 16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일부 위법 판단 직후 사임했고, '드루킹'으로 알려진 파워블로거의 댓글 조작 사건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루 의혹이 제기되는 등 국내 정치권에서는 여당 관련 파문이 잇따랐다.

그러나 대북·외교 면에서는 1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청와대가 각각 남북 종전(終戰), 평화협정 전환, 한반도 비핵화 가능성을 시사해 대통령 평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 4월 셋째주 여론조사 정당 지지율 결과. 갤럽 홈페이지.
한국갤럽 4월 셋째주 여론조사 정당 지지율 결과. 갤럽 홈페이지.

이런 가운데 충청권은 문 대통령 지지율이 75%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16%로 7%포인트 줄었다. 의견 유보는 8%. 충청권 민주당 정당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2%포인트 하락했지만 50%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충청권에서 8%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6%포인트 하락하며 전국 평균(12%)을 밑돌았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모두 5%로 전주 대비 3%포인트와 1%포인트씩 올랐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기록되지 않았고, 무당층은 32%로 나왔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야당이 드루킹 사건을 너무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역민을 비롯한 대중들 반감이 크다는 것이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드러난 것 같다”며 “여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을, 야당은 정부 여당에 대한 합리적 비판이 여론 형성에 관건”이라고 평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응답률 19%)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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