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취항식…도내 전 해상서 선박·승선원 안전확보 등 활동

충남 전 해역에서 수산자원 보호 및 어업질서 유지·확립을 위해 새롭게 건조된 어업지도선이 첫 뱃고동을 울렸다.

도는 12일 보령시 대천항 관공선 부두에서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과 도 공무원,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해양호’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무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취항하는 어업지도선 ‘충남해양호’는 도가 87억 원을 들여 경남 거제시 아시아조선㈜에서 건조한 것으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가장 큰 대형(180톤) 지도선이다.

충남해양호는 기존 어업지도선인 충남295호(63톤)에 비해 높은 기동성을 갖춰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까지 아우르는 등 도내 전 해상 운항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전장 39.69m 전폭 7.5m 깊이 3.6m로 최대 속력 27노트(약 50㎞/h)로 운항할 수 있고 선체는 가볍고 부식에 강한 고장력강과 알루미늄을 함께 사용했다.

주 기관은 선체 규모에 맞게 3918마력 고속 디젤엔진 2기를 장착했으며, 주·야간 불법어선의 활동을 파악할 수 있는 고성능 감시카메라와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ARPA레이다 등을 갖췄다.

특히 서해의 특성상 얕은 수심에서의 운항 효율성을 높이고 어구 등 장애물이 많은 서해안의 여건을 감안해 워터제트 추진 시스템을 장착, 단속현장에서 효과적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충남해양호에는 2.7톤 규모의 쾌속 단속정을 탑재, 어업지도선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기동력이 필요한 경우 신속히 투입해 활용하게 된다.

충남해양호 승무원은 항해 9명, 기관 3명, 통신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되며 최대 승선인원은 40명이다. 

도는 충남해양호 취항으로 △선박과 승선원 안전 확보 △어선 등의 재난 시 대응 능력 향상 △어선 안전조업 지도 및 어업질서유지 확립에 기여해 수산자원확보를 통한 어민소득 증대와 불법어업행위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롭게 건조된 어업지도선 ‘충남해양호’는 규모와 첨단 장비를 두루 갖춰 도내 전 해상에서 운항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충남해양호 운영을 통해 어선의 안전조업 지도는 물론, 모든 선박과 승선원의 안전확보에 노력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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