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당진시청서 입단식 열려, 국내 2위, 세계 168위

5일 당진시청 테니스팀에 입단한 권순우 선수와 김홍장 당진시장
5일 당진시청 테니스팀에 입단한 권순우 선수와 김홍장 당진시장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한국 테니스 유망주 권순우(21·국내 2위/2018년 2월 기준) 선수가 5일 당진시청에서 입단식을 갖고, 당진시청 테니스팀(감독 최근철)에 합류했다.

키 180㎝, 몸무게 72㎏의 신체조건을 갖춘 권 선수는 지난해 12월 호주오픈 아시아-퍼시픽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기대주다.

5일 권순우 선수가 입단한 당진시청 테니스팀
5일 권순우 선수가 입단한 당진시청 테니스팀

당시 와일드카드 결정전 우승으로 권 선수는 정현(22·국내 1위/2018년 2월 기준) 선수와 함께 2018년 호주오픈에 출전했으며, 이는 국내 테니스 역사상 두 번째이자 17년 만에 그랜드슬램대회 남자단식 본선에 한국 선수 2명이 동반 출전한 것으로 한국 테니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빠른 발과 다양한 스트로크 샷 구사가 강점인 권 선수는 2015년 국제퓨처스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2016년 세계랭킹 645위였던 순위를 2017년 308위까지 끌어 올린 뒤, 11월에는 개인 커리어하이인 168위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5일 당진시청 테니스팀에 입단한 권순우 선수
5일 당진시청 테니스팀에 입단한 권순우 선수

지난해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 국가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던 권 선수는 그동안 소속팀 없이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의 지원과 자비로 대회에 참가해 왔으나 이번 당진시청 입단으로 소속팀의 체계적인 지원 아래 대회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권 선수는 “당진시민과 고교시절 스승인 최근철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올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최근철 감독이 이끄는 당진시청 테니스팀은 국가대표 맏형 임용규(27) 선수를 비롯한 젊은 신예들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대통령기 전국 테니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신흥강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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