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 모씨(34세, 울산)는 몇 달 전부터 자신의 가슴에 대한 말 못할 고민에 시달리고 있다. 김 씨는 “가슴 부위의 크기가 점차 커지고 살들이 밑으로 쳐지는 현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서까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결국 가까운 울산 성형외과를 찾기에 이르렀고 검사결과 여성형 유방인 여유증으로 밝혀졌다.

여성형 유방(여유증)이란 남성의 가슴이 여성의 가슴처럼 비대해지는 질환을 말한다. 여성형 유방은 호르몬(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의 불균형)의 영향으로 가슴 부위에 지방축적, 유선조직의 과도한 발달이 나타나 발생하는데 호르몬 불균형 없이 단순 비만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단 청소년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유방 비대의 경우는 대부분 발병한지 3년 이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여유증이 아닌 정상적인 신체 현상이다.

이러한 여성형 유방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가져오고 대인관계,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가슴이 튀어나와 손으로 잡히는 경우, 비만체형에 유방이 동그랗고 처지거나 다이어트 후 운동을 해도 튀어나온 가슴이 근육으로 변화되지 않는 경우, 유륜이 정상 크기보다 크고 유륜 주변이 전반적으로 봉긋한 경우, 유두 주변을 만졌을 때 딱딱한 유선조직이 만져지는 경우 등은 여성형 유방(여유증)을 의심해야 한다.

여유증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원인을 알아야 하는데 내분비 계통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내분비 계통에 이상이 없는 건강한 성인 남성이 여성형 유방을 가지고 있다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수술 방법은 유선조직의 발달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여성형 유방(여유증)의 수술적 치료방법은 지방조직이 과다증식된 경우 지방흡입술, 유선조직이 과다증식된 경우 유선조직 절제술을 각각 시행된다. 혼합형(지방조직+유선조직 과다증식)일 경우에는 지방흡입술과 유선조직 절제술을 함께 진행한다.

수술은 유륜 경계나 겨드랑이 주름에 4mm 이내의 절개만을 해 진행한다. 지방흡입술은 유선 주위의 지방을 흡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유선조직 절제술은 과도하게 발달된 유선조직을 제거해 부피를 줄여주게 된다.

강남 LK 성형외과의원 김홍렬 원장은 “여성형 유방(여유증)은 환자 개인의 타입에 맞게 맞춤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며 “지방과 유선조직을 함께 제거해 재발을 막고 가슴 변형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가운데 수술이 진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따라서 수술 전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1:1 맞춤 디자인이 이뤄져야 하며 가슴수술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통해야 높은 수술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며 “더불어 해당 병원이 수술 후 회복을 돕기 위한 성형외과 전담 케어 시스템을 운영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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