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관절염 등 척추 및 관절과 연관된 질환들의 발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그 치료 방법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은 점점 달라지고 있지만, 실제론 공통점이 존재하고 있다.
 
현대인의 척추 및 관절 질환의 증가 추이는 고령화와 함께 나타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퇴행성질환 환자의 증가와 밀접한 연관을 지닌다. 실제로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65세 인구의 절반 이상이 경험하고 있거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퇴행성질환은 특히 척추 및 관절에서 증상이 두드러진다. 몸의 균형을 잡고 무게와 충격을 감당하는 디스크, 관절 등의 구조물이 나이가 들면서 약화되기 때문이다. 본래 탄력을 지니던 구조물에서 수분이 빠져나가고, 재생되는 속도가 느려지면서 손상이 빠르게 찾아온다. 이러한 약화 현상은 주변 뼈 조직이 변형되는 것을 잡아주지 못해 통증이나 붓기, 염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실제로 퇴행성질환으로 발생하는 척추 및 관절 질환은 매우 다양하며, 환자에 따라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흔히 발생하는 것은 오십견, 퇴행성관절염,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으로 대다수 50대 이상일수록 더 노출되기 쉬운 질환이다.
 
이러한 질환의 치료법은 최근 다양하게 발전해왔다. 의료기기나 수술 도구는 의료소재의 개발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통해 신체에 부담은 줄이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 통계를 기반으로 퇴행성관절염이 여성 환자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인공관절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라면 비수술적인 방법들을 통해 신체의 자연적인 회복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에 수술을 사용하지 않는 프롤로테라피,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 치료법도 속속 개발돼 시행 중이다. 특히 척추 및 관절 질환의 예방과 완화, 재활을 위해서 운동치료는 빠지지 않는다.
 
운동치료는 치료의 목적이 분명한 운동법과 그 과정을 이른다. 단순히 더 건강해지기 위해 개인이 시도하는 운동은 치료가 아니다. 운동치료는 근육 및 신경계의 원활한 기능을 고려해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얻고자 시행된다. 이에 환자는 운동치료를 통해 일상생활로 보다 원만히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운동치료는 질환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척추 질환 환자의 경우 치료 전반에 운동치료가 첨가돼 기능 회복을 도울 수 있다. 운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조직에 손상을 입히는 경우엔 수술 후 재활을 위해서 운동치료가 계획된다.
 
운동치료의 종류는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가동성운동, 근력강화운동, 심폐지구력운동, 조절 및 협조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처방은 달라질 수 있으며 그 효과도 환자의 건강상태와 적응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운동치료의 효과를 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미사튼튼병원 오규석 원장은 운동치료는 체력을 잘 유지하고 관리할수록 효과를 내기 좋다고 조언한다.
 
오규석 원장은 “운동치료는 말 그대로 운동을 활용한 치료법이기에 체력소모가 발생한다”며 “평소 운동에 익숙하지 않았던 환자라면 근육통이 발생하기 쉽고 이에 금방 지치거나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오규석 원장은 이에 “평소에도 가벼운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은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치료 전후에 수분을 적절히 보충해주고 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등의 활동은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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