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의 한 대학교에 입학을 시켜주겠다며 자국민의 돈을 가로챈 동남아 국적 불법체류자가 구속됐다.

21일 대전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A(30)씨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만난 같은 국적의 B 씨 등 5명에게 국내 대학교 입학을 명목으로 약 6회에 걸쳐 총 3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동남아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뒤 체류기간이 끝나 불법체류자로 지내면서 B 씨등 5명에게 자신을 대학교 직원이라고 사칭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가로 챈 돈은 불법 도박 사이트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해당 대학교의 직인 등을 위조해 보여주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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