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5대 요구사항 담긴 건의서 전달...경영국장도 내정

대전MBC 노조가 신원식 사장에게 5대 요구사항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사진은 신 사장(왼쪽)이 이한신 노조위원장(오른쪽)으로부터 건의문을 전달받는 모습.
대전MBC 노조가 신원식 사장에게 5대 요구사항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사진은 신 사장(왼쪽)이 이한신 노조위원장(오른쪽)으로부터 건의문을 전달받는 모습.

대전MBC 노조가 신원식 사장에게 정상화를 위한 노사 동수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대전MBC 노조는 12일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5대 요구사항이 담긴 건의서를 신 사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요구한 5대 사항은 크게 △이진숙 체제의 공정방송 훼손에 대한 적폐청산 △국장 임명동의제 및 중간평가제 제도화 △무기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및 처우 개선 △신규 인력채용 및 제도 개선 △잘못된 징계 철회 및 인사제도 개혁 등이다.

이진숙 사장 체제의 적폐청산을 위해 노사동수로 '대전MBC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또 진상조사후 공정방송 훼손 책임이 있는 사람 징계도 요구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입된 국장 임명동의제와 중간평가제를 위해 단협 체결을 제안했으며, 무기계약직에 대한 처우 개선도 요구 사항에 포함시켰다.

이외도 신입사원 채용과 중장기 인력수급 계획 마련, 2012년 파업 징계자에 대한 징계철회 및 명예 회복 차원에서의 보상, 보직자 수당 폐지 등도 요구했다.

대전MBC 이한신 노조위원장은 "이번에 제안한 '신임 사장에게 바란다'는 84일간의 총파업의 결실로, 구성원들이 과거 적폐 청산과 내부 혁신을 통한 회사 정상화에 필요한 모든 사안을 총망라했다"며 "신 사장의 조속한 대전MBC 재건을 위해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 사장은 신임 경영기술국장에 이재근 경영심의부장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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