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복기왕 아산시장이 “찬바람 쐬러 광야로 간다”며 “따뜻하게 봐 달라”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양승조 국회의원 등과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 경쟁을 벌여야 하는 심적 부담을 표현한 말로 해석된다.

복 시장은 23일 오후 신년 인사차 <디트뉴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처럼 밝히며 “내달 7일 시장직 사퇴 이후, 예비후보에 등록하는 등 본격적으로 경선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옆 동네 국회의원에게는 관심을 갖지만, 옆 도시 시장에게는 관심이 없는 게 현실”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그만큼 충남 도민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인식하고 있는 중이다. 

복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도민들을 만나 왜 복기왕인지를 직접 설명할 예정”이라며 “가급적 많은 분들을 만나, 가슴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