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칭찬과 격려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남은 복무기간도 천안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진료하겠습니다”

천안시 동남구보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젊은 한의사가 자신보다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진정한 의료봉사로 노인들을 비롯한 환자, 민원인들로부터 칭찬과 존경을 받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우석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16년 4월부터 동남구보건소에 전입해 공중보건의로 활동하고 있는 이경구 한의사(30).

 

천안시 동남구 지역은 특성상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가 많아 보건소를 찾는 노인층의 비율이 높다.

 

이씨는 하루에 4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면서도 친절하게 결과와 처방에 대해 알려줘 보건소를 찾는 민원인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아이돌 부럽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씨의 친절 진료는 금세 입소문을 타고 퍼져 그의 손길을 찾는 어르신이 급격하게 늘어났고, 이 때문에 본인이 과로로 외래 진료를 받기도 했다는 것이 동남구보건소 측의 귀띔이다.

 

신방동에 거주하는 신모(80) 할아버지는 “척추관 협착증으로 요통과 우측 다리가 당기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 이경구 선생에게 진료를 받았다”며, “지금은 허리와 다리가 부드러워져 기존에 다니던 신경외과를 안 가도 될 정도로 호전됐고 이 선생의 친절함에 계속 보건소로 오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현재 최상의 진료를 위해 민원인 수를 조정해 일일 30명까지 진료하고 있으며, 매주 수·금요일 오후에는 동남구 지역에서 이동진료를 펼치고 있다.

 

이경구 한의사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지역 주민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최선을 다해 한의과 진료를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저의 한의 시술로 호전되셨다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감사와 보람을 느끼고 이 기회를 통해 함께 고생하는 직원분들에게도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