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화재에 취약한 기존 건축물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화재 안전성 보완과 소방 활동 강화에 활용키 위한 현황 조사를 오는 2월 18일까지 시행한다.

이번 조사는 최근 발생한 두정동 원룸화재, 제천 화재사고 등을 계기로 조사반을 꾸려 지역 30층 미만의 근린생활시설, 공동주택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조사반은 시 공무원 41명, 천안시 건축사회 127명 총 168명으로 10개팀을 구성하고 건축행정시스템에 추출된 1만6000건의 자료를 활용해 다중이용시설의 고위험요인에 관한 집중적인 조사를 벌인다.

조사방법은 입면도를 활용해 우선 가연성 외장재 여부를 확인하고 드라이비트, 복합패널, 커튼월, 콘크리트, 석재 등 5가지 유형을 확인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특히, 드라이비트 공법은 건물 외벽에 스티로폼 등을 바른 뒤 시멘트 등으로 마무리하는 공법으로 비용이 저렴해 건축주가 선호하는 방식이나 화재에는 취약해 중점적으로 설치여부를 가려낼 계획이다.

건축물의 입면도상 명확치 않은 경우에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건축물을 점검하고 조사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건축물 평면도를 활용해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구조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여 진행한다.

또, 관할 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건축물의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조사기간 중 보다 합리적인 방안이 있을 경우 조사자간 정보를 공유해 조사 자료를 구체화해 조사결과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재영 건축과장은 “건축물 외벽마감재료 등 위험요소에 대한 조사를 통해 우리시 관내 건축물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화재 등 안전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이밖에도 지속적인 건축물의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