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도 내 화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창섭)는  지난해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도 내 화재는  277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2825건에 비해 50건(1.8%), 2015년에 비하면 256건(8.4%)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발생한 화재를 장소별로 보면, △주택이 574건(20.7%)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 368건(13.3%) △임야 361건(13%) △창고 158건(5.7%) △공장이 125건(5.2%)으로 뒤를 이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1466건(52.8%) △전기적 요인 488건(17.6%) △기계적 요인 330건(11.9%) 등으로 조사됐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쓰레기 소각이나 담배꽁초, 불씨·불꽃 등 화원 방치가 대부분으로 나타나 주택과 임야에서의 활동 중 화재 예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총 49명(사망 19·부상 30명)으로, 사망자의 경우 △주택 화재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차량 화재 2명 △임야 화재 2명 △모텔과 창고 화재가 각각 1명으로 조사됐다.

재산 피해액은 총 264억 8000여만 원으로 전년 207억 500여만 원에 비해 27.9% 증가했다. 이는 공장과 임야, 선박 등의 화재 피해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내 화재가 감소세를 이어 가는 것은 소방본부의 화재 예방·대응 체계 개선, 맞춤형 화재 예방 대책 추진,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 추진 강화 결과로 풀이된다.

도 소방본부는 화재가 집중되는 겨울철에 화재 취약 대상에 대한 소방 특별조사와 간담회를 통해 경각심을 높였으며,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화재 안전마을 조성, 다문화 가정 소방 교육 등을 실시했다.

또 봄철에는 공사장 안전 관리(544곳)와 석가탄신일 대비 전통사찰 안전 관리(341곳), 소방특별조사(6076곳) 등 각종 예방 대책을 추진했다.
명절과 연휴 등에는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 취약 대상에 대해 맞춤형 화재 예방 대책을 펼쳤다.

이와 함께 도내 4339개 마을에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를 운영, 화목보일러 설치 주택 점검 등 화재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도 화재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화재 분석 결과를 활용, 화재 예방을 위한 도민 홍보를 강화하고, 주택·공장·복합건축물 등 취약 대상에 대한 지속적인 화재 저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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