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본부(본부장 채수종)는 내년 1월말까지 최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를 계기로 드라이비트 등 가연성 외장재 사용 건축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세종시의 단독 및 공동주택 439개소와 목욕탕 2개 등 441개소를 건축부서와 협조하여 조사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는 2015년도 전수조사 시 309개소였던 대상물이 132개소가 증가한 것으로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드라이비트 공법 건축물 현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조사내용은 ▲가연성 외장재 사용 건축물 구조부 파악 ▲소방차량 진출입로 및 배치여건 확인 ▲용접작업 등 화재 위험성 안내 및 개보수 시 외장재 교체권고 등이다.
또한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비상계단에 물건 적치, 정전을 대비한 유도등 작동 여부를 중점 확인할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이번 전수조사는 기존 건축물뿐만 아니라 시공 중인 신축건축물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현장 중심의 예찰활동으로 유사 시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130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와 이번 제천 화재는 드라이비트 공법과 필로티 구조 탓에 불이 순식간에 번져 피해가 커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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