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 위한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10월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 은행의 가계대출이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로 증가했다.

10월 한 달 동안 가계대출이 3464억 원 증가해 올 들어 한 달 사이 최대 폭으로 늘었다.

21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2017년 10월중 대전·세종·충남 금융기관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3464억 원 늘었다. 월간 기준으로 올해 최대 증가폭이다.

대출액 증가폭은 8월 –729억 원으로 상환액이 대출액을 앞섰고,  8·2부동산대책 여파로 9월에는 418억 원이었다.

하지만 10월 들어 증가 속도가 다시 빨라졌다.

지역별로 10월 가계대출 증가액을 보면 대전이 1738억 원(주택담보대출 831억 원), 세종이 889억 원(〃 749억 원), 충남이 827억 원(〃 98억 원)이다.

특히 세종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9월 –246억 원에서 10월에 749억 원으로  대출 수요가 크게 늘었다.

또 지난 10월 한 달 사이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069억 원 증가했다.

한편 은행을 포함해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4533억 원으로 올 들어 최대치를 보였다.

금융권의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892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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