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맛집>젊은 식당(세종시 어진동 SBC 세종비즈니스센터 1층)

3명의 청년 오너셰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한식덮밥 요리 인기

“청년의 열정과 갈고 닦은 요리 실력으로 세종시 최고의 맛집으로 만들겠습니다.“

세종시 어진동 세종세무서 1층에는 세종에서 가장 젊은 셰프 3인이 요리하는 ‘젊은 식당’이 있다. 이곳은 우송대학교 외식조리학부 글로벌한식조리학과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인 서태원(28), 김무준(25), 임규진(25) 등 3명의 청년 오너셰프가 열정적으로 요리하는 한식덮밥을 베이스로 한 퓨전한식전문점이다.

회오리오므라이스

이곳은 지난 4월 SBC세종비즈니스센터 ‘신작로 페스티벌 청년창업지원 요리경연대회’에서 청년창업자로 선정, 2년간 무상점포임대와 인테리어 비용까지 지원받아 올해 6월 창업을 했다. 10평도 안 되는 식탁 7개의 작은 식당이지만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한식덮밥 맛은 세종청사 공무원들과 직장인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TJB생방송투데이와 KBS생생정보 등 공중파 방송에 소개되면서 식사 시간 때는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곳이 됐다.

메뉴는 덮밥을 베이스로 한 퓨전한식. 수비드 연저육(8500원)은 통삼겹살을 60°C에서 12시간 수비드 머신에서 저온으로 익힌 덮밥요리다. 겉면을 기름에 구운 다음 수삼을 넣은 간장소스에 졸여 깻잎채,양파채,마늘즙,새싹을 올려 손님상에 낸다. 궁중음식인 연저육을 부드럽게 현대적 스타일로 바꿔 담백하고 수삼향이 난다. 수비드는 재료를 비닐봉지에 담아 밀폐시킨 후 66도 이하의 저온의 물속에서 오랫동안 익히는 프랑스의 조리법이다.

불제육덮밥
간장새우덮밥

수비드 연저육.불제육덮밥 등 덮밥을 베이스로 한 한식요리전문점

수비드를 하는 이유는 저온 진공상태에서 서서히 익히면 재료의 수분이 유지되고 재료 고유의 맛을 풍부하게 살릴 수 있기 때문. 또 영양소 파괴도 줄이고 재료를 균일하게 익힐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고기를 수비드하면 육즙이 고기 속으로 배어들어 질감이 부드럽고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수비드 방식이 약 66°C 부근에서 일어나는 단백질의 변성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회오리 오므라이스(9000원)는 채소볶음밥에 계란을 회오리모양으로 두르고 로제소스랑 같이 낸다. 달달하고 로제소스가 파스타 맛을 내 특히 여성들이 좋아하는 요리다. 불제육덮밥(8000원)은 양념한 돼지고기에 불향을 입혀 인기가 많다.

불향을 입히는 청년셰프
오픈 주방

간장새우덮밥(8500원)은 3일 숙성시킨 간장새우와 밥과 날치알, 마요 소스랑 함께 낸다. 간장게장 대신 간장세우와 함께 비벼먹는 맛도 괜찮다. 닭간장덮밥도 간장을 베이스로 한 특제소스에 닭을 24시간 재워 불 맛을 입혀 볶아 아몬드 칩과 파푸리카 파우더와 함께 손님상에 낸다. 닭구이를 먹는 맛인데 담백하면서도 달달하다.

최근에는 단시간에 볶아 불 맛 가득 입힌 우삼겹과 마요소스를 곁들여 먹는 우삼겹마요덮밥과 숙성삼겹김치찌개 등을 신 메뉴로 출시했다, 모든 메뉴는 주문과 동시에 3인의 청년셰프들이 각자 맡은 요리를 정갈하게 만들어 낸다. 음식하나하나가 맛도 있지만 정갈하고 깔끔하다.바쁘게 돌아가는 청년셰프의 요리하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패기와 열정이 넘쳐난다.

3인의 청년 오너셰프 좌측부터 김무준.서태원,임규진
밑반찬 셀프 무한리필

세종시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젊은 식당, 고정관념 탈피해 새로운 영역 퓨전한식 구축

최근 기존 메뉴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새로운 영역의 퓨전한식이 뜨고 있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다양화됨에 따라 영역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한 외식업소가 인기가 많다. 이제 한식을 조화롭게 진화시켜 특별한 맛으로 재탄생시킨 ‘젊은 식당’으로 가보자. 젊어진 색다른 한식의 참맛을 느낄 것이다.<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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