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녁 자문위원회 열고 분야별 다양한 의견 개진

홍성표 디트뉴스 자문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디트뉴스> 자문위원회는 13일 오후 6시 30분 대전 둔산동의 한 식당에서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를 열고 보도된 기사에 대한 평가와 대안 매체로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광희 디트뉴스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올해 식구들이 23명으로 늘었다. 당초 말한 대로 올해는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소정의 성과도 냈다”며 “경영 안정화를 통해 기자들이 글 쓰는 일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성표 자문위원장은 “사명을 다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한 언론사가 되도록 더욱 신경 써야 한다”며 “독자들은 늘 배가 고프다. 디트뉴스가 지역 언론의 공간적인 한계를 넘어 지구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끝낸 뒤 자문위원들은 디트뉴스에 대한 다양한 의견 개진을 했다.

이윤환 대전지역사회개발협회 이사장은 “요즘 시민들 입에서 ‘대전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많이 나온다. 경기 침체는 오래됐고 인구도 인근 도시로 유출되고 있어 사태가 심각하다”면서 “내년 지방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이번에는 정말 소신 있는 훌륭한 분이 수장이 돼야 대전이 다시 일어서지 않겠나. 디트뉴스가 훌륭한 인물을 발굴하는 역할을 선도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유완동 반석건설 회장은 “정부의 SOC 투자 축소 방침에 따라 건설업이 많이 침체돼 있어 지역 건설업체의 애로사항이 많다”며 “건설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 디트뉴스가 좀 더 건설업계에 관심을 갖고 면밀한 보도를 통해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육동일 충남대학교 교수는 “타 시도는 민선 6기를 마감하며 막바지 성과를 홍보하고 있는데 대전시는 난파돼서 선장 없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후보들의 인지도가 몇 프로인지 주력하는 경마 저널리즘에서 벗어나 후보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등을 조명해 민선 7기만큼은 제대로 된 대전시가 되도록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인방 대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도 “대전이 여러모로 위기다. 몇 년 전 대전 옆에 세종을 만들자고 데모하고는 이제는 주도권을 빼앗겨 잘못하면 ‘세종특별시 대전구’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며 “이런 상황에서 국회까지 내려오면 정말 흡수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대전산업단지협회 회장은 “최근 정부가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단체의 힘이 약하다는 것”이라며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중소기업계에 쌓여있는 현안에 대해 디트뉴스가 관심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박한표 대전문화연대 공동대표는 “위대한 개인이 위대한 사회를 만든다 생각한다. 대전의 리더가 잘못해서 전체가 휘청거리고 있는데, 이럴수록 각자 위대한 개인이 돼서 연대하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며 “디트뉴스가 기획보도, 탐사보도 등에 신경을 많이 써서 위대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써달라”고 말했다.

유병로 대전교원단체 총연합회장은 “디트뉴스가 대전에 적을 두고 있어서 대전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인터넷 시대에 맞게 대전지역을 초월한 전국지가 됐으면 한다. 넓은 안목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황선호 동국휀스 회장은 “월평공원 개발문제가 활성화돼야 지역경제가 산다”며 “월평공원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면밀한 관심을 기울여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전문수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장도 “광주와 대전의 인구가 엇비슷한데, 왜 그 지역 언론사는 흑자를 내는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 덩달이 언론사는 잘 돌아가게 돼 있다”며 “트램, 호수공원 조성 등이 지지부진하게 이뤄지는 원인에 언론도 책임이 있다. 디트뉴스가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문위원회 회의에 앞서 신현동 전 대덕대 부총장, 정호 세우리 병원장, 송재명 신명스포테인먼트 대표 등 3명이 자문위원 위촉장을 받았다.

디트뉴스 자문위원회 위원들과 임직원들이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다음은 <디트뉴스> 자문위원 명단.
▲홍성표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위원장) 
▲강대웅 바르게살기운동 대전시협의회 회장 ▲강도묵 대전개발위원회 회장 ▲김문규 (사)아노복지재단 대표 ▲김영기 대전봉사단연합회 대표회장 ▲김재호 충남대학교도서관 관장 ▲김종민 대전산업단지협회 회장 ▲김택환 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시·충청남도회 회장 ▲노덕일 중구문화원 원장 ▲리헌석 문학사랑협의회 회장 ▲박한표 대전문화연대 공동대표 ▲송재명 락테이프 코리아 대표 ▲양병종 전 대전지방변호사회 회장 ▲오정균 세무법인 이정 대표 ▲유병로 대전교원단체 총연합회  회장 ▲유완동 반석건설 회장 ▲육동일 충남대학교 교수 ▲이병수 대전시교육청 전 기획조정관 ▲이봉호 서울플란트치과 원장 ▲이윤환 대전지역사회개발협회 이사장 ▲이종현 서전건설 대표 ▲임경순 신화개발 회장 ▲장수현 전국상점가상인연합회 대전시지부 지부장 ▲전문수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 회장 ▲전제모 목원대학교 총동문회  회장 ▲전종구 대전시티즌 전 사장 ▲정호 세우리병원 원장 ▲편광의 대전테크노파크원장 ▲한기온 제일학원 원장 ▲홍승원 전 대전시의사협회 회장 ▲황선호 동국휀스 회장 ▲황인방 대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황인석 바로세움병원 원장(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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